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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플 백종화 Mar 12. 2024

한 입 리더십 _ 피드백은 선택입니다

피드백을 모두 받아드릴 필요는 없습니다

뉴스레터와 글, 책 등 다양한 콘텐츠를 쏟아내다 보니 많은 피드백을 받곤 합니다. 커피 쿠폰을 주시는 분도 계시고 질문을 주시기도 하죠. 한번은 제목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백코치의 성장하는 뉴스레터 181화' 처럼 제목을 보냈는데 "몇 번째 뉴스레터 말고 그날의 핵심 키워드, 또는 제목을 써주시면 좀 더 놓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라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짧은 고민 끝에 동의가 되더라고요. 저는 발행자이기 때문에 내가 몇 번째 보내는 뉴스레터인지가 중요했지만 제 뉴스레터를 읽는 분들은 제목을 보고 읽을까?를 고민했고, 호기심을 갖게 되시니까요.

그래서 [ 성장을 위한 ‘워크에식’ ] 백코치의 성장하는 사람들이 읽는 뉴스레터 2024년 11화 (181화) 처럼 수정했습니다. 벌써 2달 전의 피드백이네요.


어제는 또 다른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뉴스레터 구독을 취소하시며 '직업윤리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쓸데없이 워크에식처럼 영어를 너무 많이 쓴다며 구취한다'는 메시지를 주셨더라고요. 또 한번 잠시 고민했습니다. 영어를 언제 사용하지? 라는 생각과 함께요. 저도 가끔 그런 불편을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분은 제 뉴스레터 오픈을 2번 밖에 하지 않으신 분이시더라고요. 즉, 평상시 보여줬던 행동에서 내 뉴스레터에 진심이지 않았던 독자의 의견이라는 생각에 고민을 접었습니다.


피드백은 나와는 다른 지식, 경험, 관점을 가진 사람의 의견입니다. 리더일 수도 있고 동료나 처음보는 사람일 수도 있죠. 그들의 피드백을 듣고 고민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내가 보지 못한 것을 보게 되니까요. 하지만 정답이 아닙니다. 나와는 다른 관점이 있지만 나보다 더 고민하지는 않았을테니까요.


Accept or Discard

피드백은 끝까지 듣고 내가 선택하는 것입니다. 결론은 내가 실행해야 하거든요. 그러면 조금은 편해집니다. 정답도 없고 오답도 없고 단지 선택만 하는 것이 피드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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