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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플 백종화 Mar 28. 2024

한 입 리더십 _ 내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

내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독립을 하기 전, 너무 큰 의사결정을 하기 전, 그리고 처음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할 때마다 하는 작은 습관이 있습니다. 바로 혼자서 생각을 확장하고 좁혔다가 다시 구조화하면서 하나의 방향성을 찾아가는 시간입니다. 그냥 혼자서 퍼실리테이션을 한다고 생각하셔도 되겠네요. 저도 이 방법이 가능할까? 라고 의심하면서 아무 생각없이 하다보니 되더라고요. 



1단계 : 주제 찾기 


가장 중요한 시간이 바로 주제를 찾는 시간입니다. 제가 고민했었던 주제는 '내가 일을 하는 의미' '내가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 '독립을 한다면 나의 콘텐츠는?' '조직문화를 리빌딩 할 때' 라는 질문들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질문을 하나 생각해 보세요. 



2단계 : 생각의 확장 


두번째는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리는 작업입니다. 독립을 준비할 때는 거의 1년 가까이 했었던 것 같네요. 저는 서재에서 주로 했었는데요. 매일 글을 쓰기 위해, 책을 읽기 위해 서재에 들어가는 습관이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서재에 가면 생각이 확장되곤 합니다. 



이때 준비물은 포스트잇과 네임펜입니다. 그냥 문득 문득 생각나는 단어와 문장들을 포스트 잇 하나에 적고 벽에 아무렇게나 붙혀 둡니다. 한번 기록하고 또 생각하기 보다는 생각이 흐름이 끝날 때까지 여러장의 포스트 잇에 기록하고 붙히는 작업을 반복합니다. 책을 읽다가 찾은 문장이 되기도 하고, 전화를 하다가 생각난 문장이나 단어도 기록합니다. 목적은 가장 많은 것을 적어보자 였습니다. 



3단계 : 구조화 하는 시간 


생각을 좁히는 시간이기도 한 이 시간은 정말 빠르게 진행되더라고요. 이제 슬슬 정리를 해야 할 티이밍이 옵니다. 의사결정을 해야 할 때죠. 이때 지금까지 붙혀둔 포스트 잇을 하나씩 하나씩 떼어 냅니다. 그리고 다시 읽으면서 공통점이 있는 내용들 끼리 모아 붙히죠. 이때 다른 칼라의 포스트 잇을 가지고 더 큰 제목으로 구조를 잡습니다. 필요없는 포스트 잇은 버리고, 이제 엑기스 들만 남겨두는 것이죠. 



4단계 : 의사결정의 시간 


가장 많은 포스트 잇은 어디인가요? 평소의 나와는 다른 생각이 기록된 포스트 잇은 무엇인가요? 다양한 생각들을 통해서 내 목표를 가장 잘 달성할 수 있는 결정은 무엇인가요? 



최근 2년 동안에는 진행하지 않았던 방식이었는데요. 왜 내가 안하고 있지? 라는 생각을 해보니 지금은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성이 너무 뚜렷하더라고요. 언젠가 또 한번의 큰 점핑을 할 때, 내 앞에 뿌연 안개가 낄 때는 또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제 책상에는 언제나 수많은 포스트 잇과 네임펜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언제든지 내 생각을 확장할 수 있도록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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