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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플 백종화 May 07. 2024

한 입 리더십 _ 주니어와 시니어

주니어와 시니어의 차이를 어떻게 그을 수 있을까?



오늘 대화를 나누다 보상과 복지가 풍족한 기업의 시니어와 게인주의가 끝판왕 주니어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네요.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이미 큰 성공을 거둔 안정적인 기업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이 '배부른 시니어'의 모습과 '배고프지 않은 주니어'의 모습이더라고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주니어와 시니어의 차이은 명확했습니다. 바로 지식과 경험의 차이였고, 그 경험의 차이가 직급과 직책의 차이와 비례하던 시대였거든요. 5년? 10년 전만 해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시니어가 주니어를 평가하고, 판단할 수 있었던 시대였기도 합니다. 리더와 선배가 더 많은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었던 시대이기도 하죠.



그런데 조금씩 나뉘게 되더라고요. 



1 경험이 없는 주니어와 경험이 많은 주니어


과거에는 '주니어 = 경험'이 없다.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스타트업을 가도, 또는 급격하게 성장한 중견 기업을 가도 알 수 있는 것은 '시니어 보다 실력있는 주니어에게 기회를 준다.'는 것입니다. 어릴적부터 기회를 받은 주니어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기도 하지만, 살아남은 주니어가 급격하고 빠르게 성장하더라고요. 도전적인 과업과 역할이 그들의 성장에 가속도를 붙힌 겁니다.



2 체력이 있는 시니어와 체력이 없는 시니어


시니어에게 체력이 너무 중요한 시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유는 체력이라는 에너지가 자신의 실무 능력에 너무 많은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 시니어는 말과 글로 일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시니어도 팀원으로 실무를 책임져야 하더라고요. 새로운 것을 배워야하고, 새로운 방식을 배우고 실행해야 합니다. 주니어 시절처럼 현장과 고객도 자주 만나야 하죠. 그런데 체력이 떨어지면 아무것도 하지 못합니다. 15년? 20년?차가 된 시니어를 한번 둘러보세요. 체력이 있는 자와 체력이 없는자의 행동개 태도가 어떤지에 대해서 말입니다.



3 주니어와 시니어 사이에 무너진 지식의 경계


과거에는 지식이 시니어에게 있었지만 지금은 주니어에게도 지식이 있는 모습을 자주보게 됩니다. 저 또한 학교와 선배로 부터 지식을 배웠기 때문에 내 선배보다 지식을 더 앞서가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회사에서 교육 참여에 대한 기회와 교육 팀장이라는 역할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을 겁니다. 그런데 요즘 지식은 어디에 있을까요? 선배와 회사가 아닌, '온라인과 모바일'에 지식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지식은 찾는 사람이 지식을 갖게 되죠. 요즘 성장과 성공에 관심있는 주니어는 수많은 지식을 외부에서 배우고 학습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가진 지식과 경험은 시니어가 가진 지식보다 더 가치있고 활용도가 높기도 하죠. 그래서 선배들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아도 되고, 선배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아도 된다고 여기는 주니어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젊은 꼰대의 등장은 지식의 확산'에서 부터 이더라고요. 



그래서 요즘 시대는 참 어렵습니다. 새로운 지식 공부도 해야하고, 예전만큼 일을 할 수 있는 체력도 쌓아야 하고, 내가 모르는 지식을 얻을 수 있는 네트워크도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브랜딩도 해야하죠. 



주니어와 시니어의 차이가 너무 많이 좁혀진 요즘입니다. 그래서 제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영향력'이죠. 누가 더 동료와 조직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사람인가? 이 주관적인 기준이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 내 리더이자 팀원이었으면 하는 동료, 고민이 생겼을 때 고민을 털어놓고 싶은 동료가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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