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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플 백종화 May 10. 2024

한 입 리더십 _ 완성품이 아닌 존재

완성품이 될 수 없는 존재입니다. 



누구와 결혼해야 할까요? 


이 질문에 돈, 성격, 명예, 사회적 지위, 배려심 등의 이상형을 꼽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과연 있을까요? 그것도 결혼 적령기의 남여가 돈, 성격, 명예, 사회적 지위 거기에 배려심까지 모든 것을 갖춘다는 것이 가능할까요? 



직장에서도 비슷할 것 같습니다. 


어떤 리더와 함께 일하고 싶으세요? 


어떤 동료, 팀원과 함께 하고 싶으세요? 


CEO가 어떤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라는 질문에 대부분 일과 성품, 리더십과 전문성, 이타심과 허슬 등 모든 것을 갖춘 동료와 리더를 원합니다. 그런데 있을까요? 



일단 제가 저 자신을 보더라도 돈 없이 결혼했습니다. 부모님의 지원없이 6천만원 가지고 시작했거든요. 사회적 지위도 뭐 . . . 한 기업의 대리였고요. 성격은 좋지만 그분이 원하시는 성격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내향형 그분은 꽤 외향형. 배려심은 그때도 있었네요. 



직장에서도 저는 신입이었고 모르는 것을 물어보며 배워야 했습니다. 비서실장이 되었을 때도 1~2년은 제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았더라고요. 



직장 생활을 시작한지 21년차, 결혼 16년차인 지금은 어떨까요? 조금씩은 더 나아진 것 같습니다. 돈, 성격, 명예, 사회적 지위 거기에 배려심도 조금 더 레벨업이 되었네요. 직장에서의 모습도 지식과 경험이 쌓이고, 많은 실패와 성공을 경험하고 피드백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늘어가고 있습니다. 



누군가에서 완성품을 기대하는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그 모습이 기대치가 되고,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이 되기 때문이죠. 그런데 그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비교하며 평가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가 완성품이 아닌, 언제나 미완성으로 되어 있는 존재니까요. 



배우자, 자녀 그리고 동료와 리더를 선택할 때 우리의 모습은 '완성품이 아닌 언제나 중간 단계'일 뿐입니다. 아직도 조립해야 할 부품들이 많이 있는 단계일 뿐이죠. 



그래서 우리가 누군가를 선택할 때 봐야 할 것은 '그가 자주하는 말과 행동 그리고 생각' 입니다. 말, 행동 그리고 생각이 모여 습관이 되고, 그 습관이 모여 5년 10년 후의 모습이 되거든요. 



직장인으로서, 한 인간으로서 성장하고 싶은 제 목표를 위해 제가 하고 있는 행동은 간단합니다. 


- 매일 글쓰기


- 매일 사람과 글, 영상을 통해 공부하고 새로운 것을 기억하기


- 높은 목표, 새로운 목표를 정하기


- 그냥 하고 피드백하며 조금 더 잘하려고 노력하기 


- 내 판단과 평가를 줄이고, 그의 판단과 평가를 늘리는 대화 나누기 


(이게 가장 힘들지만요) 



그런 행동들을 하나씩 늘려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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