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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플 백종화 May 29. 2024

한 입 리더십 _ 돈 그 이상의 가치

왜 일을 하고, 왜 직장을 다녀야 할까?

돈을 벌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틀렸다고 말하지 못하는 이유는 저 또한 생계를 위해 일로 돈을 벌고 있기 때문이죠. 돈을 벌지 않아도 생계가 유지되는 사람들은 소수에 불과할테니까요.


돈을 벌기위해 일을 한다면 내가 기대하는 돈 만큼의 일을 하게 될 수 밖에는 없습니다. 그런데 일=돈 그 이상의 것이 있지 않나요? '일이 재미있으세요?'라는 질문을 많이들 여쭤보십니다. 저는 신입사원 때부터 지금까지 맡겨진 과분한 일들이 힘들기도 했지만 일이 재미없다고 생각한 적이 별로 없습니다. 일 자체를 즐긴 것인데요. 스케줄이나 내가 해야할 일이 없을 때 처럼 심심하고 무기력할 때가 없더라고요. '난 오빠처럼 못살아' 이 메시지는 일을 대하는 저를 보며 아내가 노래를 부르는 단어입니다. 대신 일, 가정, 건강, 취미가 고르게 조화되어 있어서 가족 모두가 행복할 뿐이죠.


타인에게 강요하지 않는 제 관점은 조금 독특합니다.


1 직장은 증명하는 곳입니다.

직장을 돈버는 곳이라 생각하지 않고 내 실력과 내 경험을 증명하는 곳이라 여깁니다. 대신 증명하려고 내 방법을 고수하기만 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증명하고 싶은 것이 '동료에게 긍정적 영향을 주는 행동'들이기 때문 내가 직장에서 증명하기 위해서는 동료들의 성장과 성공을 그들의 방식으로 도와야 하는 것이죠.


2 직장은 학습하는 곳입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많이 배우는 사람은 저입니다. 직장에서 내가 이루고 싶은 것을 실행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니까요. 직장인으로 18년, 프리랜서노 4년차인 지금을 놓고 보면 18년 동안 배운 지식과 경험으로 먹고 살고 있거든요.


3 직장은 내 선택입니다.

직장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제도나 문화가 있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내 가치관과 반대되는 리더와 동료들이 많다면요?

저는 먼저 나라는 사람으로 증명하려 합니다. 싸우기 보다 내가 조직의 목표와 고객에게 더 가치있는 기여를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죠. 그 과정에서 내가 배우고 새로운 적용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관점을 학습할 수 있는 일과 동료가 있는 곳이 직장이니까요.


대신 노력에도 불구하고 non fit 어울리지 않는다면 저는 제가 다시 직장운 선택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나에게 마는 fit 말이죠. 내 가치관을 중요하게 여기는 조직, 내 과업을 중요하게 여기는 리더가 있는 곳으로 말입니다. 선택의 힘을 키우기 위해 내 지식과 경험을 더 고도화시키고 브랜딩을 하는 것 뿐입니다.


4 직업은 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어야 합니다.

직업은 돈으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돈에서 그친다면 내 삶의 1/3 이상을 투자해야 하는 내 시간들이 너무 아깝지 않을까요?

직업, 직장에서 돈을 넘어서는 또다른 가치를 찾는 시간이 되시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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