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dback과 Feedforward
첫번째 회사에서 배운 오래된 습관이 있습니다. 연말을 맞아 비즈니스와 개인 삶을 피드백 하고, 그 다음 해를 미리 계획하는 것이죠.
2019년 회사를 퇴사하면서 습관을 이렇게 바꿨습니다.
12월 마지막 주간에는 피드백을 하고, 1월 첫번째 주에는 피드포워드를 조금 무모하게 하면서 가족과 SNS에 공유하는 것 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제가 계획하는 강점이자 약점이 계획을 해야만 움직인다는 것을 나 스스로 알기 때문이고, 그 계획을 조금 무모하게 잡아야만 60~70%에 도달하기 위해 기존에 하던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도전을 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24일을 지나며 2021년 독립한 첫번째 해의 큰 일정 들이 마무리 되고 있더라고요. 부스터 샷을 맞아서 걱정을 했지만 피곤함이 조금 심한 정도의 컨디션이라 조금씩 올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내가 어디에 시간을 많이 썼을까? 에 대해서요. 이 피드백이 끝나면 2022년을 준비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 같습니다.
아 INSIGHT 까지는 찾지 못했지만, 2022년의 방향성을 조금 정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과정을 돌아보면서 제가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5가지로 정리하게 되더라고요.
1) 장기 프로젝트 진행 : 격주 또는 월 1회 고정
2) 리더 중심의 강의의 코칭을 연결한 관점과 행동 변화 학습에 집중
3) 조직의 이슈에 맞는 HR 제도 컨설팅 및 리뉴얼
4) CEO 코칭
5) 함께 하는 HR, HRD, 컬쳐(문화) 팀원들의 성장을 함께 실행
하는 것 입니다.
내년에는 혼자가 아닌, 저보다 뛰어난 리고 다른 관점과 역량을 가진 파트너 분들과 함께 하는 시간들을 더 많이 가져보려 하고,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HRD 주니어 분들을 양성하는 작은 아카데미를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솔직히 이게 하고 싶어서 독립한 건 계속 미루고 있었거든요. ^^;; 제 성격상 선언해야 시작을 할 것 같아서 선언해 봅니다.
아래 사진에 대한 간단한 설명입니다. 직장인으로 18년을 보냈더니 연말이면 평가를 준비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네요. 올해는 셀프 리뷰를 해 봅니다. (2021년 기대 충족 입니다. ^^)
1) 월 단위로 사용한 시간을 확인해 봤습니다. 의외로 가장 비수기여야 할 12월을 가장 바쁘게 보냈네요. 마지막 주에 많은 시간 휴식기로 잡아놨는데도요. 아마 코로나로 인해 일정이 뒤로 밀린 기업들이 많았고, 대기업 계열사 한 곳의 전체 리더분들을 만나며 5시간씩 워크샵을 했기에 더 그랬나 봅니다. 12월 목표는 건강이었는데, 나름 부스터 샷도 맞고 살아남았네요 ㅎㅎ
2) 전체 70여 기업을 만났습니다. 몇 곳 더 있는데, 제가 빠트린 곳도 있겠죠. 스타트업에 전체 시간의 50%를 사용했고, 대기업에는 26%를 사용했습니다. 아마 2022년에는 대기업 비중이 조금 더 늘지 않을까? 하더라고요. 중견 기업들과도 많이 연결되었는데, 최종 프로젝트로 확정되지 않았던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아마 제 경력이 대기업과 스타트업에 있기 때문일까요? ㅎㅎ 내년에 원온원 책이 나오면 또 어떤 시간을 사용하게 될까요? 올해보다는 장기 프로젝트가 더 많아질 것 같습니다.
3) 전체 70여 곳의 기업들 중에 20%에 해당하는 기업들만 추려 봤더니 제 시간의 68%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 스타트업이 전체 50%인 7개 기업이고, 대기업은 5개 기업, 그리고 사회복지 재단과 중견 기업이 각각 1곳씩인데, 중견 기업은 제가 독립을 준비할 때 첫번째로 계약을 해주신 곳입니다. 25번의 학습 시간을 가지며 전직원을 3번씩 만났더라고요. 감사합니다 ^^ 사회복지 재단은 참 좋은 사람들이 많은 곳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 곳 입니다. 타인의 행복을 위해 일하는 분들이 참 좋은 분들이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