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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플 백종화 Jun 27. 2024

한 입 리더십 _ 노하우 리더의 매니지먼트

knowhow management

생산성 이란 단어에 대한 정의는 너무 다릅니다. 제조에서는 시간 대비 투입과 산출을 비교하죠. 또 매출이 바로바로 연결되는 세일즈의 경우도 생산성을 체크하는 것은 명확합니다.

그런데 지식 근로자에게 생산성을 어떻게 체크할 수 있을까? 또 세일즈라 하더라도 각각의 활동과 행동에 대한 생산성을 어떻게 검증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해보면 솔직히 답이 없습니다.

시간에 비례하는 것도 아니고, 특정한 측정 지표가 있는 것도 아닌 정성적 기준이 될 수 밖에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관리가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수많은 지식과 스킬, 툴이 난무하는 시대가 되었기에 비교할 수 있는 도구들이 더 많아졌거든요. 하이아웃풋먼트 매니지먼트를 읽으며 좋은 관점들을 많이 가져가게 됩니다. 그 중 리더의 역할 변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이라는 부분이 가장 기억에 오래 남게 되네요.

<변화. 노하우 관리자로의 변화>

과거에는 같은 부서의 모든 구성원들은 비슷한 지식과 일하는 방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크지 않았었죠. 그래서 나보다 선배가 나보다 더 지식과 스킬을 많이 가질 수 있었던 시대입니다. 지식이 사다리처럼 올라간다고 해야 할까요? 늦게 사다리를 타기 시작한 사람이 앞선 사람을 추월하기 어려웠던 시대죠. top-down이 가장 이상적인 리더십이었던 시대이기도 합니다.

요즘 시대는요? 지식이 선배가 아닌 유투브나 인터넷으로 얻을 수 있는 시대입니다. 멘토가 유투브가 되는 시대이죠. 여기저기 지식이 있고, gpt에게 내 고민을 털어놔도 내가 모르는 답변을 얻을 수 있는 시대이기도 합니다. 점점 더 심해지겠죠. 지금은 지식과 정보가 넘쳐 나는 시대입니다.

그래서 모든 구성원들이 똑똑해 졌고, 각자의 지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화하지 않는 것은 선배가 더 경험이 많다는 것이죠. (일부 하던 일만 반복했던 선배 말고요)

하나의 문제를 풀기 위해 우리는 몇 일의 시간을 사용할까요? 어쩌면 하루? 2~3일의 시간을 내 문제를 풀기 위해 고민하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 문제를 푸는 방법은 내가 가진 지식과 경험 안에서 입니다. 내가 해결방법을 내가 모르는 지식에서 찾아올 수가 없으니까요. 그런데 그 지식을 확장하는 다양한 방법 중 '노하우 매니저'와 함께 하는 시간이 필요해지고 있는 시대가 되어 가고 있더라고요.

노하우 매니저는 팀장이나 임원 등의 직책을 가진 리더일 수도 있지만, 옆에 있는 선배와 동료 심지어 후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지식의 사다리가 아닌, 온라인과 모바일에 떠돌아 다니는 너무나 많은 방대한 지식 중 지금 내 문제를 해결해 줄 지식을 찾아서 나에게 공유해 주는 사람이 바로 노하우 리더가 되는 시대이니까요.

내가 해야 할 일은 단 하나, '내 일에서의 고민, 장애물을 공유하는 것' 뿐입니다. 고민을 공유받은 동료가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과 정보, 네트워크와 스킬을 공유해주고 내가 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죠.

2~3일 혼자 고민하지 말고, 4~5h 동료와의 고민, 노하우 공유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이제부터 리더의 역할은 간단합니다.

1 구성원들이 자신의 고민, 장애물을 편하게 공유할 수 있는 환경과 문화를 만든다.

2 서로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동료의 성장을 돕는 구성원을 인정 칭찬한다

3 나의 성장과 성공을 도와준 동료에게 나 또한 동료의 성장과 성공 또한 돕는 문화를 만든다

노하우 리더가 해야 할 일은 자신이 가진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 조직 구성원 모두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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