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 발탁 기준
(부제 : 그릇의 크기가 리더를 정합니다.)
기업에서 오랜 시간 '리더로 발탁되는 사람'들을 관찰했었습니다. 가장 긴 시간동안 해왔던 과업이 '임원 승진' '경영자 발탁과 이동, 평가' '차기 경영자 후보 선발과 양성' 이었거든요.
리더를 리더답게 하는 가장 근본적인 기준은 무엇이 있을까? 를 많이 고민하곤 했는데요. 하나의 기준이 문득 떠오르더라고요. 그것은 '그릇의 크기' 입니다. 그릇의 크기는 머리가 똑똑하거나, 시야가 넓다,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듣는다가 아닌, 의사결정의 기준에 관한 부분이었습니다.
만약 팀 - 실 - 본부 - 법인 - 그룹이라는 조직 구성을 가지고 있다면 팀장은 팀에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을 합니다. 법인장은 법인에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죠.
그런데 그릇이 큰 리더는 팀장일 때 실과 본부 관점에서 의사결정을 하고, 법인장일 때 그룹 관점에서 의사결정을 하시더라고요.
지금의 정치를 보며 이들의 모든 행동과 의사결정은 나라를 위한 것일까? 아니면 자신과 자신의 당을 위한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이런 그릇을 가진 사람들이 나라의 중요한 자리에 위치에 있음이 안타깝기도 하고요.
그릇이 큰 사람들은 자신의 평가와 안위가 아닌, 자신과 함께 일하는 구성원들과 조직을 위한 의사결정을 합니다. 작더라도 자신보다 더 위를 바라보는 사람, 그런 사람들이 리더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리더십은 고민하면 고민할 수록 참 어려운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