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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입 리더십 _ 원티드 스타트업 팀장밋업 피드백

by 그로플 백종화

화요일 저녁 7시부터 9시 30분까지 원티드와 함께 하나의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스타트업 리더들이 얼마나 자신의 리더십 향상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주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지, 함께 모여 자신의 리더십 이슈를 공유하고 토론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지 그리고 저와의 시간을 통해서 리더십 성장의 단초를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한 가설이었습니다. 지원자가 너무 많아서 원티드에서 참석자 선발하시는데 꽤나 고생하셨더라고요.



제가 기업 강의나 코칭을 매일 매일 진행하고 있지만, 오픈 과정을 거의 열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직군, 다양한 산업, 다양한 연차의 사람들이 모여서 진행하는 경우는 많이 없었거든요.



2.5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꽤 다양한 활동을 해봤습니다.


30분 : 레크레이션 같은 아이스브레이킹 시간


15분 : 리더와 팔로워, 리더와 리더십, 리더십과 조직문화에 정의 강의


40분 : 조별 자신의 리더십 고민 공유 + 상호 토론


40분 : 조별 자신의 고민과 공유받은 인사이트 공유 + 상호 토론


25분 : 리더십의 두가지 방법, 어떤 팀을 만들 것인가? 강의



역시 스타트업 리더분들은 다이나믹하고 적극적이더라고요. 짧지만 저도 즐거운 경험을 했고, 이제 피드백을 통해서 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원티드와 고민을 해보려고 합니다.



개인 피드백과 개인적인 추가 질문을 받기도 했는데요. 정말 적극적이십니다. 저는 제가 이야기하는 리더십과 조직문화가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지, 리더분들이 자신만의 리더십을 찾아가는 시작을 도와드리는 '마중물'의 역할을 할 뿐이라고 생각하죠. 그래서 과정에서 강사와 코치의 이야기보다, '나 자신의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그렇게 나를 객관화하면서 찾아가는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피드백을 주셨던 분들도 각자의 이해가 조금씩 다르더라고요. 그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강의를 할 때 '강사의 강의력'이 중요하다고 여기시는데요. 강사의 강의력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수강생의 몰입과 반응' 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어제는 제게 너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고요.



리더십은 공부하는 만큼 성장합니다.


리더는 자신을 바라보는 관점을 객관화할 수록 성장하고요.


그리고 변화를 통해 우리는 더 큰 영향력을 전할 수 있게 됩니다.



#리더십 #원티드 #팀장밋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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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백 1



종화님 안녕하세요?


어제(25일) 원티드 팀장 밋업에 참석했던 퍼시스홀딩스의 김승현입니다.



어제 주신 강의는 정말 귀에 쏙쏙 박히는 인사이트로 가득했습니다.


저도 모르게 끄덕이며 듣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 책과 유튜브로 알던 분을 직접 뵈니, 연예인(?)을 보는 듯한 저 혼자만의 내적 친밀감도 있었습니다.



저는 22년도에 팀장이 되었지만, 그 당시에는 팀원 없이 저 혼자 팀장인 이상한(?) 팀이었어요. 실무도 제가 다 하면서 팀장 레벨 회의도 다 참석하는 이상한 상황이라 농담 삼아서 빚에 쫓기는 1인 자영업자처럼 일하고 있다고 했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팀장이 된 직후 1년 동안 3번에 걸쳐서 팀장 리더십 교육을 집중적으로 받았는데요. 교육해주신 HR 팀장님께서 종화님의 '원온원' 책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책을 받고 읽었을 당시에는 팀원이 없었던 터라 내용이 크게 와닿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제작년부터 팀원이 생기면서 진짜 리더로서의 고민을 하고 있는데요. 어제 해 주신 말씀 중에 몇 가지 인사이트가 있었습니다.



- 팔로워는 '나'에게 시간을 쓰는 사람이지만, 리더는 '팔로워'에게 시간을 쓰는 사람이라는 점


- 의도적으로 우리 팀이 써야 하는 말과 쓰지 말아야 하는 말을 정하고 반복해야 한다는 점


- 팔로워들이 성과를 냈을 때, 이전과는 다르게 한 과정이 무엇이 있는지, 다르게 한 노력이 무엇인지를 묻고 발견해서 반복할 수 있게 대화해야 한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내가 어떤 리더가 되고 싶은지를 정하지 않으면 답을 찾을 수 없다고 하셔서, 첫번째 사내 팀장 교육에서 나는 어떤 리더가 되고 싶다고 적었는지를 다시 찾아보았습니다. 교육 때만 반짝 생각하고 처박아준 사진을 보니 부끄럽더라고요. 다시 한번 초심을 돌아보게 되었어요.



리더십에 대한 글쓰기를 매일 1개씩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도 와닿았습니다. 어제 오전에 회사에서 '파저'라는 책으로 세종과 태종의 리더십 관련 토론을 했는데, 거기에도 '임어'라고, 임금이 기록하는 회고록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하루에 동일한 메세지를 전혀 다른 맥락에서 두 번 들었다는 건, 꼭 하라는 이야기겠죠?ㅎㅎㅎ



윤명훈님과 신수정님의 '커넥팅' 책 소개해주신 것도 감사했습니다.



메일이 두서없이 내용이 길어졌네요. �그 만큼 즐겁고 유익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따뜻한 봄날, 또 좋은 기회로 뵙기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승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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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백 2



원티드랩 에서 열어주신 스타트업 팀장 밋업에 다녀왔습니다. 백종화 님의 리더십 코칭을 감명 깊게 듣고 까먹지 않기 위해 글을 적어 봅니다.



리더십 코칭에서 얻은 인사이트 정리



리더십은 ‘어떤 리더가 되고 싶은지’를 스스로 찾아가는 과정이다. 나만의 언어로 리더십을 정의하고, 그에 맞게 실천하며 성장해 나가야 한다.



리더십은 리더가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반복하는 ‘행동’이다. 이 중 핵심적인 행동 중 하나가 ‘피드백’이다. 리더가 팀원들과 주고받는 피드백은 곧 리더십의 한 형태이다.



리더는 위치에 따라 스스로 의사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으며, 피드백이 활발한 문화를 직접 만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 피드백의 장점은 실패를 통해 학습할 수 있다는 것이고, 단점은 감정적으로 불편함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리더십은 평가받는 행동이다



리더십은 내가 어떤 행동을 하느냐가 아니라, 그 행동이 ’구성원에게 어떻게 평가받느냐‘가 중요하다. 상황이나 사람, 회사를 바꾸는 일은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 따라서 회사나 대표가 생각하는 리더십과 내가 생각하는 리더십이 얼마나 일치하는지가 중요하다.



만약 그런 환경이 아니라면, 최소한 내 위치에서 리더십을 설계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회사가 내가 생각했을 때 좋은 회사다.



지금 내가 발견하고 있는 리더십의 인사이트들을 정리하고 쌓아간다면, 어느 순간 다른 모습의 내가 되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때, 내가 원하는 리더십의 방향을 선택하면 된다.



*실제 코칭 내용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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