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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입 리더십 _ 실행 회피 - 시작을 미루는 당신에게

by 그로플 백종화

"실행 회피 - 시작을 미루는 당신에게"

(부제 : 시작하지 않으면 결과는 바뀌지 않습니다.)


실행 회피(Behavioral Avoidance)는 두려움, 불확실성, 실패에 대한 걱정 때문에 '행동의 시작'을 미루는 현상입니다. 이런 회피 행동은 단기적으로는 불안이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기대하는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현상을 반복되게 만들게 됩니다.


조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실행 회피의 모습은 "금요일까지 하겠습니다. 제가 할 수 있습니다." 라고 말하고는 금요일 퇴근 시간이 되어서야 "죄송합니다. 못했습니다." 라고 말하는 팀원에게서 자주 찾을 수 있습니다. 또 리더에게도 이런 모습을 자주 발견하곤 하는데 '팀원에게 부정적 피드백을 전달하지 못하고 늦출 수 있을 때까지 늦추는 것에 성공, 연말 평가 면담 때 이야기하는 모습'이 바로 그것입니다.


실행 회피는 불편한 감정이나 상황을 피하기 위해 행동을 미루거나 회피하는 전략입니다. 단기적으로는 불편함을 피하며 안도감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문제 해결을 방해하고 심리적 어려움을 더 늘리게 된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실행 회피를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1 작은 목표 설정

크고 어려운 과업을 작은 단위로 나누는 것입니다. 1년짜리 프로젝트라면 1개월차에 만들어 낼 수 있는 결과물, 3/6/12개월 후의 결과물을 구분하며 우선은 1개월 짜리 목표에 도전하는 것이죠. 바로 시작하기 쉬운 부분부터 먼저 실행하는 전략입니다.



2 덩어리 시간 계획

특정 시간 동안만 집중하여 작업을 수행하는 방법입니다. 이때 '덩어리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2~3시간 이상을 덩어리로 oo 과업 수행. 라고 스케줄에 박아 버리는 방법입니다.



3 자기 행동 인식

내가 지금 회피 행동을 하고 있구나. 어려운 일을 하지 않고, 쉬운 일들만 하고 있구나. 를 인식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정기적으로 리더와 원온원을 진행하거나, 결과물이 나와야 하는 데드라인을 미리 정하고 역스케줄을 계획하는 방법으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볼 수도 있습니다.



4 Peer Pressure (check in)

동료나 친구와 함께 목표를 공유하고 긍정적 압박을 받는 방법입니다. "나 내일부터 꼭 ooo할거야. 나한테 저녁 8시에 항상 카톡으로 물어봐줘" 라고 말하는 것이죠. 쉽게 말해 실행을 했는지 체크하고 격려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제가 코칭을 할 때 자주사용하는 방식인데, 코칭이 끝나고 1~2주 후 "oo님. 실행하기로 하셨던 인정 / 칭찬을 잘 하고 계세요? 어려운 점은 없으신가요?" 라고 물어보는 것입니다.



저는 '시작이 반이다.' 라는 말은 믿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시작하지 않으면 결과는 바뀌지 않습니다.' 특히 쉬운 일은 누구든지 할 수 있지만, 어려운 일은 누구나 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 바로 나를 성장시켜 주는 일이 된다는 것만 꼭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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