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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입 리더십 _ 후배는 선배를 보며 꿈을 꿉니다

by 그로플 백종화

후배는 선배를 보며 꿈을 꿉니다

(부제 : 성장과 인정의 문화)


'선배님처럼 되고 싶습니다.' 요즘들어 더 많이 듣는 말입니다. 어느덧 직장생활 22년차가 되어가고 있다보니 여기저기 후배들이 많아졌더라고요.


ㅡ커리어 고민이 생겼을 때 찾아오는 후배

ㅡ업무에서의 장애물을 만났을 때 찾아오는 후배

ㅡ대표이사, 회장님 보고서를 작성하다가 더이상 진도를 빼지 못할 때 찾아오는 후배

ㅡ행복하고 싶어서, 행복한 가정과 관계를 맺고 싶어서 찾아오는 후배

ㅡ성장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힘든 후배

ㅡ강의와 코칭, 글쓰기를 잘하고 싶은 후배


찾아오는 후배들이 많네요. 그때마다 돈이 많이 나갑니다. 맛있는거 먹어야 하니까요.


저도 그랬습니다. 선배들을 보며 꿈을 꿨고, 선배들에게 배우고 도움을 받았고, 힘들 때마다 선배님들이 맛있는거 사주셨거든요.


ㅡ3개월간의 프로젝트로 나를 갈아넣은 후 휴가를 가려고 할 때 작은 봉투에 용돈을 주시며 아내랑 회 사먹으라고 주셨던 선배.

ㅡ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료들을 모두 주며 한번 해보라고 격려해주던 선배.

ㅡ매번 회의 때마다 의견을 잘 제시하지 않는 저를 보며 꼭 의견을 내게끔 질문해주셨던 선배.

ㅡ2시간이 넘는 클레임 전화를 받고 옥상에 올라가 잠시 멍해 있을 때 커피 두잔을 가지고 날 찾아다녔던 선배.


참 많네요. 선배들 이야기만 적어도 책이 나올듯 하고요. 그런 선배님들 덕분에 버텼고,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때는 배울 수 있는 사람은 딱 내 선배님들 밖에는 없었거든요. 지금처럼 회사 밖 선배들을 찾아가는 것이 어려웠던 시기였으니까요.


어떤 선배와 함께 일하셨나요?

또 어떤 선배가 되어가고 있나요?


전 후배들이 배고플 때 밥사주고, 고민 생겼을 때 수다하고, 기회가 필요할 때 그 기회를 만들어주는 선배가 되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돈도 많이 벌었으면 좋겠고, 더 많은 지식과 경험을 갖고 싶고, 내가 정답이 아니라 후배들 각자가 자신만의 방법을 알고 있다고 믿는 선배가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기위해 더 영향력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요.


최근에는 이직을 고민하는 후배와 이력서와 면접에 대해, 잠시 갭이어를 갖는 후배에게 사이드프로젝트 기회를, 내가 잘하고 있는지 고민하는 후배에게 격려를 주고 있더라고요. 그런 시간들이 제게는 즐거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하나의 질문을 더 던져보겠습니다.


어떤 선배와 함께 일하셨나요?

어떤 선배가 되어가고 있나요?

그리고 어떤 선배로 기억되고 있나요?


#선배 #선배리더십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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