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 리더십 _ 커리어, 일, 직업, 소명 그리고 삶
커리어에 대한 오해와 정의
(부제 : 커리어, 직업, 일, 소명, 삶은 어떻게 다를까?)
“좋은 직업 갖고 싶어요.” “커리어 쌓고 싶어요.” “내가 하는 일의 의미를 찾고 싶어요.” 커리어와 연결된 비슷한 이야기지만, 조금씩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 일 (Work)
일은 생계를 위해 ‘하는 활동’입니다. 커리어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 단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반복 가능하고, 기능 중심이고, 때론 하고 싶지 않아도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택배 포장을 하는 것” “보고서 작성만 반복하는 업무” 제가 하고 있는 "강의와 코칭, 글쓰기"도 이에 해당합니다. 일은 내가 가진 능력을 쓰는 ‘수단’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2 직업 (Job)
직업은 특정 조직 안에서의 ‘역할’을 의미합니다. 일보다 안정적이고, 책임과 보상이 연결되어 있죠. “초등학교 교사” “마케팅 매니저” "회사원, 공무원, 회계사, 경영자" "코치이자 강사, 작가"도 같은 의미입니다. 직업은 '일을 하고 있는 내가 속한 사회적 역할' 이라고 보면 됩니다.
3 커리어 (Career)
‘일과 직업’이 시간적으로 축적되는 과정이자 영향입니다. 단순히 일을 하고, 직장만 다니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속한 조직에서 어떤 일을 선택했고, 그 일을 어떻게 해왔는지가 담기는 한 사람의 히스토리인 것이죠.
그래서 커리어는 곧 나의 정체성과 영향력의 역사가 됩니다. 개인의 커리어 역사에는 '그가 지금까지 해왔던 일과 직업, 그리고 그 기간 동안 쌓여온 나의 성과'들이 담기죠.
커리어는 "일에 대한 선택과 축적의 기록"입니다.
4 소명 (Calling)
소명은 단지 돈을 벌기 위한 일이 아니라, 삶의 의미를 담은 일, 즉 내가 왜 이 일을 하는지에 대한 ‘내면의 이유’를 의미합니다. 저와같이 종교를 가진 분들은 '하나님이 주신 현생에서의 내 역할' 이라고 말할 수 있고, 종교가 없다면 '내가 하고 있는 일의 사회적 가치의 의미' 라고 볼 수도 있겠죠.
소명은 ‘일에 담긴 내가 부여하는 가치’ 입니다.
5 삶 (Life)
삶은 일과 직업, 커리어, 소명을 모두 아우르는 전체 여정입니다. 일만 잘해서 좋은 삶이 되는 건 아닙니다. 가족, 건강, 인간관계, 신념, 일과 일을 통한 결과와 영향력 모두 포함되죠. 커리어가 일에서의 내 역사라면 삶은 한 사람의 일과 가정, 그리고 모든 것을 담은 역사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정리해보면
1) 일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건 뭔가?'
2) 직업은 '내가 속한 조직에서 나는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가?'
3) 커리어는 '과거의 내 일과 직업은? 그 과정에서 내가 쌓아온 결과와 조직에 미친 영향은?' 그리고 '나와 함께 일했던 동료들은 나를 어떤 동료로 기억할 것인가?'
4) 소명은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이 일을 통해서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목적은 무엇인가?'
5) 삶은 '나를 아는 사람들은 나를 어떤 사람으로 기억할 것인가?'
직급과 직책으로만 채워진 커리어는 결국 잊혀집니다. 일을 잘하는 것, 모두가 부러워하는 직업을 갖는 것보다 소명과 의미로 채워진 커리어와 삶을 추구해야 하는 이유가 있죠. 그것은 '영향력' 때문입니다. 리더십 강사이자 코치로 가장 의미있는 시간은 '나와 함께 시간을 보냈던 리더분들이 구성원과 회사로 부터 선한 영향을 전하고 있다'는 피드백을 받을 때죠. 어제도 "오늘 팀원분과 이야기를 하는데 말씀처럼 의도 + 긍정 경험 강화 + 비직책자이지만 권한 인계를 했는데 팀원으로 부터 '감동, 감사 그리고 동기부여 되었다'는 피드백이외서 놀랐네요. 코칭 효과 100점입니다."라는 말을 들으며 내 커리어와 소명, 일과 직업을 다시한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나의 첫 커리어 브랜딩은 일과 직업 그리고 커리어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가끔 이 책을 다시 볼 때마다 '나는 아직 이렇게 일하고 있는가?' '내가 일을 할 때 내 행동은 어떠한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작가라고 해서 책에 있는 내용을 모두 행동으로 옮기고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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