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좋아하는 것을 포기해야 할 때
어떤 것을 진짜 좋아하는지를 아는 가장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내가 좋아하는 것을 위해, 다른 좋아하는 것을 내려놓을 수 있는가입니다.
사람 사이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누군가가 나를 진심으로 좋아하는지 알고 싶다면,
그 사람이 자신이 좋아하던 것을 나를 위해 포기하는 모습을 지켜보면 됩니다.
그것이 한 번이 아니라 반복된다면, 그건 말보다 더 강한 증명일 수 있습니다.
얼마 전, 딸이 아내에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엄마는 내가 지금 행복했으면 좋겠어? 아니면 미래에 행복했으면 좋겠어?"
아내는 망설임 없이 대답했습니다.
"당연히 미래의 하은이지."
그 대화를 듣는 제 마음은 복잡했습니다.
저는 딸이 지금도 행복하고, 미래에도 행복했으면 좋겠거든요.
하지만 지금의 즐거움이 미래에 더 큰 선택지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한한다면, 때로는 지금의 즐거움을 잠시 내려놓는 선택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단지 부모와 자녀 간의 대화에서만 끝나지 않습니다.
리더십과 커리어도 똑같습니다.
예를 들어,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 노박 조코비치는
어릴 적 친구들과 노는 시간을 대부분 포기하고
매일 새벽같이 일어나 연습을 반복했다고 합니다.
피자 한 조각, 게임 한 판이 간절한 어린 시절이었지만,
그는 미래의 자신을 위해 ‘지금의 즐거움’을 내려놓는 선택을 했습니다.
그 결과, 그는 수많은 그랜드슬램 우승을 거머쥐며 세계 1위가 되었지요.
일반 직장인의 사례도 있습니다.
저와 같은 부서에서 일했던 퍼포먼스 마케터는 처음 업무를 맡은 이후 3년 동안 칼퇴 대신 회고 문서를 스스로 정리했습니다.
시간이 많이 들었고, 3년 만에 조직에서 가장 탁월한 퍼포먼스 마케터 중에 1명이 되었죠
하지만 모든 것을 잘했던 것은 아닙니다. 대신 그는 자신이 어떤 실수를 했고, 어떤 방식으로 일할 때 성과가 나는지 계속 분석하고 축적해 나갔습니다.
3년 차가 되자 그는 조직 내에서 가장 인정받을 수 있었고 리더로 제안을 받기까지 했었습니다.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걸 위해 오늘 내가 포기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되물어보는 것이 성장을 향한 시작일지도 모릅니다.
모든 것을 포기해야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현재보다 미래에 내 즐거움과 내가 이루고 싶은 것이 더 크다라면 지금의 작은 즐거움을 포기하고 어쩌면 시간을 투자하고 내 에너지를 투자해야 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을 선택하는 것이 커리어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