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 리더십 _ 한 사람이 조직의 브랜딩이 됩니다.

by 그로플 백종화

한 사람이 조직의 브랜딩이 됩니다.

(부제 : 나쁜 기억과 좋은 기억)


회사를 방문할 때마다 반갑게 인사해주는 분이 있습니다. 다른 것 없이 그저 반갑게 웃으며 인사해주는 분이죠. 그런데 일하는 센스도 남다릅니다. 강의와 코칭을 준비하기 전에 필요한 자료들을 먼저 공유해주고, 또 다른 자료 필요한지 물어봐줍니다. 그리고 필요한 자료들을 공유하면 공유해 줄 수 있는 날짜를 알려주죠. 그리고 그 약속을 지켜주십니다. 소통과 정보 공유를 통해 기업과 사람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제가 최대한 회사에 필요한 내용을 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더라고요. 이 한 사람으로 인해 회사에 대한 기대도 달라집니다.


반대도 있습니다. 처음 방문한 곳인데요. 참 다양한 경험들을 해버렸습니다. 그것도 비즈니스의 기본인 에티켓에서의 다양한 실수들을 여러번이나 말입니다.


1 소통 담당자가 중간에 바뀌었습니다. 문제는 현장에서 또다시 담당자가 또다시 바뀌었습니다. 마지막 담당자는 이름도 모르는 분이더라고요.


2 처음으로 방문한 현장, 그 누구도 자신이 누구인지 소개해주시지 않으셨습니다. 그분들은 저를 알아보셨지만, 저는 제게 인사해 주시는 분들이 누구인지 모를 수 밖에는 없었죠. 4명의 직원을 만나면서 명함 하나도 받지 못했네요.


3 CEO 분들과 1ON1 멘토링을 하는 시간 동안 기관의 담당자들은 자신들이 필요한 서류, 자신들이 필요한 물품을 찾기 위해서 멘토링 장소에 수시로 들어왔습니다. 기업의 중요한 이야기를 나누는 1ON1 시간에 양해를 구하는 것도 아니고, 불쑥 들어와서 '서류좀 가져가겠습니다.' 라고 말하면서 말입니다. 그것도 4번이나 말입니다. 멘토링이 중요한 것인지 본인들이 필요로 하는 서류 장비가 중요했던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4 처음 방문한 장소에서 처음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마치고 나갈 때 직원분들을 볼 수 없었습니다. 아무도 제가 나가는 모습을 보지도 않았고, 멘토링이 어땠는지 피드백을 물어보시지도 않더라고요. 그저 주신 메일에 회신을 드리고 혼자 조용히 나왔습니다.


5 주차 등록을 해주신다고 했었는데, 그냥 개인 비용으로 군소리없이 정산하고 나왔습니다.


6 사전에 비용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비용은 서명할 때 종이에 적혀있는 금액을 보면서 알게 되었고,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비용이었습니다. 지방이었기에 이동 시간과 멘토링 시간을 합쳤을 때 하루의 시간을 투자했는데 기름값과 톨비 그리고 식사 맛있는 거 먹으면 끝나는 정도의 비용이더라고요. 그래서 재능기부를 하고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내용에 대해서 그 누구도 얘기를 해주지 않았습니다.


7 CEO와의 멘토링 공간에 직원의 개인 노트북과 개인 물품들이 그대로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배석하는 사람이 있는건가? 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그 질문을 할 수 있는 직원조차 주변에는 없었습니다. 시간이 되니, 대표님들이 알아서 들어오시더라고요. 멘토링 공간에서의 분위기가 전혀 갖추어지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8 멘토링 대상자 중 한 명이 갑자기 바뀌었습니다. 투자와 관련된 주요 이슈가 생겼기 때문이라 당연히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대상자가 바뀐 것을 멘토링 시작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대상자가 바뀌니, 멘토링 주제도 바뀌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이 내용을 주최측은 공유해 주지 않았습니다.


9 처음 조직을 방문하게 되면 그 조직의 장소 소개, 설립 취지 같은 내용을 소개해 주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그 누구도 조직에 대한 소개를 해주지 않았습니다. 그 이야기는 팀장급 리더가 그 자리에 나오지 않았다라는 이야기 이기도 하겠죠.


오늘 저는 무엇을 하러 그곳에 갔을까요? 오늘 멘토링을 했던 분들께는 좋은 경험을 드렸을 거라 생각합니다. 각자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가셨으니까요. 하지만 오늘 하루 제 경험에는 부정적인 감정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또 부르면 갈 수 있을까?


잘 모르겠습니다.



조직의 구성원의 모습을 보면 그 조직에 대한 기준이 서게 됩니다. 좋은 기준이 되기도 하고, 좋지 않은 기준이 되기도 하죠. 가정도 마찬가지이고, 종교도 똑같습니다. 그리고 기업은 더욱 그렇죠.



만약 내가 오늘 외부인을 만났다면, 고객을 만났다면, 협업하는 기업이나 정부 기관 사람들을 만났다면 '오늘의 나는 그들에게 우리 회사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심어줬을까?' 라는 질문을 던져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동들이 모여 기업의 영향력이 되거든요.



#한사람 #브랜딩

keyword
작가의 이전글한 입 리더십 _ 핵심인재의 성장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