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와 내부 지식을 끊임없이 학습하고 공유하는 문화
(부제 : 이제는 학습과 공유의 시대)
AI 산업만큼 빠르게 변화하는 곳은 없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지식과 기술이 나오는 속도만큼 제품과 서비스의 속도가 고객의 학습 속도를 넘어서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물론 제가 학습하는 속도가 느려진 것도 있겠지만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코칭과 조직문화를 하다보니 다양한 산업을 들여다 보고 그속에서 일하는 리더와 구성원들과 함께 대화하며 그들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는 겁니다. 첫번째 직장에서만 있었다면 승진을 하고, 성공하면서 더 높은 리더가 되었을 수는 있겠지만, 세상이 얼마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지,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는 몰랐을 거라 생각하거든요. 현장의 경험을 포기한 댓가로 얻은 것이 바로 '세상의 변화를 더 많이 경험하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이더라고요.
코로나 시절이었던 2021년 처음 독립을 할 때 가장 걱정했었던 부분이 '현장 경험'이었거든요. 현장을 떠나 코치와 멘토링, 강사로 활동하게 되면 현장 감각을 잊어버리게 되고, 개념적이고 이론적인 이야기만 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라는 걱정이 있었는데 3~5년 이상 꾸준하게 가는 회사, 전략을 함께 짜는 회사, 팀원과 리더를 동시에 만나며 함께 성장을 추진하는 회사, CEO부터 팀원까지 수년에 걸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회사들을 경험하다 보니 그 현장 경험을 조금은 채울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중 한가지 느끼는 것은 '학습과 공유'의 문화입니다. 특히 개인과 팀의 지식과 정보에 대한 부분이죠. 제가 만나는 탁월한 AI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만으로 일을 하지는 않더라고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AI가 너무 빠르게 바뀌고 있기 때문에 내가 가진 지식의 한계를 인정하고,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1) 리더와 팀원들은 정기적으로 외부 사람들을 만나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학습합니다. 월 1회이상 M사, G사, N사, K사 등 다양한 AI 전문가들이 커뮤니티에서 모여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며 함께 성장을 고민하더라고요. 내가 모르는 것을 물어보고, 산업의 변화를 함께 고민하면서 말입니다.
2) 우리가 가지지 못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외부 인재를 지속해서 영입하고, 배웁니다. 이 조직의 특징은 퇴사와 이직도 많이 있지만, 경력 채용의 기준이 명확하다는 것입니다. '우리 회사가 가지지 못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을 채용한다' 이 기준에 따라 우리 회사의 일하는 방식에 맞는 사람을 채용하는 것이 아니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일을 하던 사람을 채용합니다. 전문성에서의 차이를 찾는 것이죠. 대신 중요한 것은 컬쳐핏입니다. 공유하고 학습하는 태도, 피드백을 주고받는 마인드, 대화를 중요하게 여기며 Growth mindset을 가지고 있는가를 확인하더라고요. 그래야 새로운 경력자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기존 직원들에게 공유할 수 있고, 조직은 새로운 방식으로 일을 할 수 있으니까요.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가진 경력직을 통해서 만들어 가더라고요. 그것도 빠르게 말입니다.
3) 우리 구성원들이 가진 지식과 경험을 정기적으로 공유합니다. 11명의 팀원들이 ‘동료에게 도움되는 정보 제공'하는 시간을 매주 정기적으로 갖습니다. 누군가는 전직장에서 했었던 자신의 프로젝트 과정과 결과를 공유하고, 누군가는 자신의 논문을 공유하고 또 누군가는 최근에 자신이 만난 멘토와 커뮤니터에서 들은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그 지식과 경험들은 동료에게 공유되고, 동료들은 그 중에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더 묻고 적용하기 시작하죠.
4) 마지막으로 주간, 격주간 그리고 월간 정기적으로 리더와 팀원의 1ON1 대화를 나눕니다. 조금 더 나아간 조직은 구성원들끼리도 정기적으로 1ON1 대화를 나누더라고요. 1ON 대화를 통해 서로가 가진 업무적 / 커리어적 고민을 오픈하고, 상대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받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지식과 경험을 자신의 과업과 커리어에 적용하죠.
많은 조직에서 외부와 내부 지식을 끊임없이 학습하고 공유하는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과거에는 리더가 방향을 잡고 구성원들에게 지시하고 의사결정하는 문화였습니다. 구성원들은 리더의 의사결정을 받기 위해서 보고를 하고 정보를 주었고, 의사결정을 기다리던 시대였죠. 그런데 이제는 그 속도로는 시대를 따라갈 수 없고, 리더의 지식과 경험만으로는 문제를 풀 수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모든 구성원들이 학습과 공유를 통해 성장해야 하고, 스스로 문제를 찾고, 스스로 대안을 찾으면서 생각을 더 확장해야 하는 시기이죠.
이제는 조직의 인재를 바라보는 관점도 많이 바뀔 수 밖에는 없죠.
'누가 시험을 잘보고, 수학 문제를 잘 푸는가?' 가 아니라 '어떻게 그리고 스스로 고객과 현장의 문제를 찾고,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는가?' 가 핵심이 될 겁니다.
이를 위해 '혼자서 고민하고, 혼자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고민하고, 함께 공유하는 시대' 가 되어야 합니다. 그게 요즘 시대입니다. 오늘도 5년째 가는 한 대기업의 신임 팀장님들께 이 이야기를 하러 갑니다. 최근 조직이 구조조정을 했고, 그 상황에서 신임팀장이 된 리더들과의 종일 워크샵이라 부담이 되는 시간이지만, 리더와 팀원 그리고 조직의 성장을 위해서 꼭 해드려야 할 것 같아서 미리 기록해 봅니다.
#요즘시대 #공유의시대 #핵심인재 #학습의시대
첫번째 이미지에 오타가 있지만, 그래도 편하게 봐주세요
(External Knowledge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