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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입 리더십 _ 누군가의 성장을 돕는 일, 승진

by 그로플 백종화

누군가의 성장을 돕는 일

(부제 : 수평적 성장과 수직적 성장)


벌써 2025년이 36일 정도 밖에는 안 남았네요. 이제 한 달 후면 일년이라는 시간 동안 내가 어떤 일을 했는지, 어디에 시간을 사용했는지 그리고 그 시간들이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피드백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유독 올해는 저와 함께했던 분들의 승진 소식이 많이 들리네요.

상반기에도 리더십 챌린지를 받으시던 분들의 임원 승진과 직급 승진이 있었는데, 하반기에는 벌써 5명의 임원이 승진을 했습니다. 오늘도 오전에 코칭이 있었는데 내일 승진 발표가 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누군가의 승진에 진심으로 기뻐할 수 있는 코치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승진하셨던 리더분들 중에는 10대 기업도 있고, 글로벌 기업도 있고 또 작은 중소 기업도 있네요.


개인적으로는 수직적인 성장을 의미하는 승진을 중요하게 여기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몇년 전 반도체 관련 기업의 실장님과 10번의 코칭 세션을 진행하면서 그분을 통해 저 또한 관점이 확장되는 시간을 갖게 되더라고요. 실장님은 임원은 아니었지만 연구원으로서 4개의 팀장과 팀을 이끄는 리더였습니다. 임원에 대한 꿈이 없었던 실장님이었지만, 코칭 과정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회사와 동료,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영향력을 구체화 하시기 시작하시더라고요.


그 과정에서 2가지 목표를 세우셨습니다. "임원이 되겠다" "HR 책임자가 되겠다" 두가지 새로운 목표를 세우게 된 이유가 궁금해서 여쭤봤습니다. 그때 실장님의 대답은 제가 가진 관점을 확장시켜주는 답이 되었죠.


"코치 세션을 하다보니, 제가 하고 싶은 일이 명확해졌어요. 그런데 그 일을 하기 위해서는 제가 하는 말의 영향력이 더 강해져야 하고, 제가 더 바른 사람이 되어야 하더라고요. 그 과정에서 HR을 책임지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 임원이 되어야 할 것 같아요. 임원에 대한 목표가 없었는데 이제는 생각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코칭이 끝나고 2년 후 작년이었네요. 실장님은 그룹에서 임원이 되셨습니다. "코치님, 2년 전에 코칭해 주셨던 OO실장님이 이번에 그룹 임원이 되셨어요."라며 HR 담당자가 연락을 주셨고, 오랫만에 축하 인사를 드렸었습니다. 오늘은 코칭 여정의 절반을 막 지나고 있는 리더분이 그룹의 임원이 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기쁜 마음과 함게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승진이라는 직급과 직책의 성장은 수직적인 성장입니다.

하지만, 역량과 영향력이라는 수평적 성장이 따라올 때 수직적 성장에 의미를 더할 수 있더라고요. 또 수평적 성장을 돕는 방법 중에 하나가 수직적 성장이 되기도 하고요.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

라는 질문보다 아빠와 엄마를 모두 좋아할 수 연결 방법을 찾는 것을 많이 고민할 수 있었던 의미있었던 코칭 세션이었습니다.


조직의 필요에 의한 육성과 개인의 커리어를 위한 성장이 연결될 때 구성원은 더 주도적이고, 더 적극적으로 학습과 과업에 몰입합니다. 이를 위해 리더와 회사 그리고 구성원 스스로 자신의 커리어와 일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지식과 경험, 스킬을 찾고 배우고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더라고요.


그 결과로 수직과 수평적 성장이 따라온다고 믿습니다.

승진을 축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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