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없습니다.
[1]
God Complex를 가지고 있는 우리는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해야 한다. 다 잘해야 한다. 1등을 해야 한다'는 압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압박이 더 나은 결과를 만드는 것에 기여하기는 하지만, 나의 긍정적 에너지를 갉아 먹고 있다는 것을 오랜 시간이 흘러 내가 지쳐버렸을 때 깨닫고는 하죠.
[2]
GP를 가진 리더는 더 심합니다.
'내 문제도 어려운데, 구성원들의 고민과 문제 또한 다 내가 해결해 줘야 한다.'는 압박과 함께
'나를 찾아오는 모든 사람들을 도와줘야 한다.'는 압박을 함께 갖게 되거든요.
그래서 리더가 더 빠르게 지쳐버리곤 합니다.
[3]
코치인 저를 바라보는 시점도 비슷합니다.
많은 분들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코칭을 하다보면 힘들지 않으세요?' 라고 걱정해 주시거든요.
다른 사람들의 이슈와 문제를 접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부분과 할 수 없는 부분을 명확하게 하려고 노력하면서 GP를 벗어나려고 노력하거든요.
[4]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저와 만나는 분들이 기존과는 다른 생각과 관점을 갖도록 대화하는 것입니다.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말이죠.
대신 제가 할 수 없는 부분은 '그분들이 다시 현장에 돌아가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죠.
저도 처음 리더가 되었을 때는 빠져나오지 못하는 책임감에 사로잡혀 있었지만, 지금은 대화와 과정에서 최선을 다하되, 변화와 행동은 내 몫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고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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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시간 그리고 나와의 대화로 회복할 수 있는 문제라면 언제든지 제 시간을 드릴께요. 하지만, 행동이 변화하지 않으면 성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꼭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