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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플 백종화 Jun 15. 2022

일의 즐거움

"전 브랜드장이 되고 싶지 않아요"

패션사업부에서 3-4년차가 되었을 때 선배님께 제가 했던 이야기입니다.

브랜드장이면 몇 백억에서 몇 천억이 넘는 브랜드를 책임지는 리더인데, 주니어가 '브랜드장 되고 싶지 않아요.' 라고 버릇없는 이야기를 해버렸던 것이죠.

신기한건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 였기에 혼내기 보다는
'왜?' 라고 물어보는 질문에 이유를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브랜드장님이 팀장처럼 일해서요. 의사결정권도 없고, 본인이 하고 싶은거 하는게 아니라 본부장님이 하라는 거 하는 것처럼 보여서요."
라고 이야기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제 결론은 "리더가 불행해 보이면 그 누구도 리더가 되고 싶어하지 않는다." 가 되었습니다.

'일을 하면서 언제 행복했나요?'
'언제 일이 즐거웠나요?'

누군가는 보상, 누군가는 성취, 누군가는 관계 일겁니다.
저는 일을 통한 영향력과 인정, 그리고 주도권 입니다.

그걸 찾기 위해서 조직안에서 고민했고, 지금은 조직 밖에서 다양한 조직들과 함께 고민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바쁘지만 즐겁습니다.
속도는 모르겠지만 되고 싶은 모습으로 방향은 맞아가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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