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군별 MBTI 의 차이
가장 놀라웠던 부분은 바로 판단형과 인식형의 차이입니다.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보면 피봇 (PIVOT) 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합니다. 이는 비즈니스 모델이나 방법을 수정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이때 자주 사용하는 일하는 방식이 바로 ‘애자일(Agile) 입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의 삼성전자 뿐만이 아니라 구글, 마이크로 소프트 등 성공한 주요 기업들이 사용하고 있는 방식인데 이는 스타트업의 개발자들이 주로 사용하던 방법이었습니다. 애자일 조직은 '민첩한', '기민한' 조직이라는 뜻으로, 부서 간의 경계를 허물고 목적이나 회사의 필요에 맞게 소규모 팀을 구성해 업무를 수행하는 조직문화입니다. 이때 전통적인 탑다운의 수직 구조가 아니라 자율적으로 협업하는 수평적 업무 환경을 의미합니다.
애자일 조직에서는 탑다운과 바텀업이 공존하는 소통이 이루어집니다. 애자일로 일하는 조직에서는 모든 구성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구하며, 변화에 대처하는 유연성과 자발성을 강조하는 수평적이고, 민주적인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그리고 애자일 조직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PIVOT, 즉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아니라고 판단될 경우 바로 다른 프로젝트로 변화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때 강점으로 활용될 수 있는 MBTI 기능이 바로 인식형 (P) 입니다. 인식형의 강점이 바로 ‘변화에 대한 수용’이 높다는 것이기 때문이죠. 이로 인해 우리의 비즈니스 속도는 스타트업 -> 대기업 -> 중소기업의 순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가설이 세워질 수 있게 되고, 직관적으로는 동의가 되는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데이터가 모든 기업들의 특징을 반영할 수는 없습니다. 기업마다 다르고, 부서마다 다를테니까요. 하지만 이렇게 전체를 묶어주는 패턴으로 산업군을 들여다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에 하나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우리 회사가 비슷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지 아니면 조금은 다른 모습으로 운영되고 있는지를 볼 수 있는 기회로 말이죠.
여기서 보이는 비율들이 각각의 산업군에 적합한가?를 보여주는 단면이 되지는 못합니다. 데기업에 가려면 가장 많은 유형인 ISTJ가 적합해. 라고 말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저자 또한 대기업과 스타트업에서 모두 근무하며 각각의 상황에 맞게 적응하며 성장한 경험이 있습니다. 대기업에서는 계획적이고, 예측 가능하게 일했다면 스타트업에서는 반대로 도전적인 목표와 함께 지속해서 변화하는 방식으로 일을 했었죠. 둘 중에 제가 편안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준 곳은 대기업의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스트레스는 많았지만, 짧은 시간에 제가 더 많은 경험을 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곳은 스타트업이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성향인지를 인지하고, 조직에서 원하는 역할과 일하는 방식에 내가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MBTI 책을 통해서 여러분이 얻어야 할 부분은 바로 이것입니다.
[MBTI _ 직장 사용 설명서 중 발췌, 11월 출간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