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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형 리더의 실수

by 그로플 백종화

실무형 리더의 오해

팀원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이 내 과업이라고 생각하는 리더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물론 오케이입니다.
팀원의 과업이 성공되도록 돕는 리더의 행동이니까요.리더는 팀원의 장애물을 제거해 주기 위해 협업하는 부서의 리더를 만나기도 하고, 어려워하는 과업을 직접 해주기도 합니다.

장점은 빠르게 팀원의 과업이 진척되는 것을 보게되고, 팀원도 만족하는 모습을 보게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단점도 있죠.
리더가 더 중요한 과업에 시간을 사용하기 어려워지는 것이 첫번째입니다. 팀원들의 장애물을 제거해주느라 바쁘거든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또 하나는 팀원의 성장이 정체된다는 것입니다. 장애물을 리더가 제거해주면 팀원의 과업은 해결됩니다. 그런데 그 과업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팀원이 가장 어려워했던 과업은 누가 했을까요? 스스로가 아니라 리더가 해결해줬습니다.
그 말은 이렇게 장애물 제거를 리더가 반복해서 하게 된다면 팀원은 그 어려운 과업을 해결하기 위해 학습,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는 것이죠.

팀원의 생각하는 힘이 길러질까?
리더가 없어지면 그 문제는 누가? 어떻게 해결할까?
더 어려운 문제를 만나면 팀원은 어떻게 대처할까?

장애물을 제거해주는 것도 리더의 역할이지만, 팀원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어려운 과업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리더의 역할입니다.

가끔은 그가 문제를 정의하고,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해주는 시간으로 삼아보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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