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가 중요합니다.

by 그로플 백종화

메신저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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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가 중요하다는 말은 제가 자주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한번은 그룹에서 구성원들에 대한 포상과 선물에 대해 고민할 때 였습니다. 그때 선물을 누가 전달하는 것이 좋을까? 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었죠. 가장 익숙한 방식은 '팀장'이나 'HR 리더'가 전달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은 'CEO가 격려와 함께 전달'하는 것이죠. 그런데 무엇인가 빠진 듯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때 생각한 것은 바로 '가족이 회사를 대신해서 주는 선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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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하는 아버지에게 가장 좋은 선물은 바로 '아내와 아이들이 감사와 존경을 담은 말'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은퇴식에는 가족이 참여하고, 가족을 위한 공간과 시간을 만들었고, 회사가 준비한 선물을 CEO가 아닌 아내와 아이들이 하나씩 하나씩 전달하도록 했었습니다. 동일한 선물을 HR이나 CEO가 주는 것보다 더 강력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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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를 더한다면, 아내 분께도 깜짝 선물을 전달하도록 한 것이죠. 이유는 감사였습니다. 지금까지 남편이 직장 생활을 할 때 많은 격려와 응원을 해줬고, 지금까지 함께 해온 시간에 대한 감사 표현을 회사가 대신해 드렸습니다. 이때는 CEO가 나서서 드리는 시간이었습니다. 회사를 대표해야 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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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하는 메신저는 중요합니다. 같은 말과 행동이라 하더라도 누가 전달하느냐에 따라 그 깊이와 영향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조직에서 동일한 리더십 교육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리더마다 다르게 판단하고, 다르게 적용하고, 다르게 평가받는 이유도 '리더라는 메신저가 각자 고유한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고유한 특징은 구성원들이 리더를 'OOO한 리더'라고 판단하는 브랜딩의 기준이 되죠. 동일한 스승 밑에서 성장한 제자들이 성장하면서 다른 실력, 다른 인성 그리고 다른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도 '각자가 가진 특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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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메신저가 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전에 나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 메신저인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그리고 메신저로서 내가 전달하는 콘텐츠는 무엇인가? 내 콘텐츠를 전달받는 사람은 누구인가? 내 콘텐츠를 전달받는 사람들은 어떤 영향을 받고 싶어 하는가?를 고민하는 것은 그 다음이죠.



1) 나를 이해하는 것, 그것이 내가 어떤 메신저인지를 알아가는 과정이고


2) 내가 되고 싶은 모습, 그것이 내가 어떤 메신저가 되고 싶은지를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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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같은 팀장이라도 다른 영향력을 행사하고, 같은 산업의 CEO, coach, 강사라도 다른 영향력을 전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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