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가 리더십 침체를 벗어나는 방법
리더십 침체는 CEO뿐만이 아니라 모든 리더들이 겪는 현상입니다. 문제가 아니라, 모든 리더들이 이러한 침체를 경험하며 '내가 정답이 아니다. 내가 더 잘 하기 위해서는 OO을 변화해야 한다.' 라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리더십 침체가 '성장을 위한 과정이자 코스' 라고 생각합니다. 즉, 리더십 침체 기간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인정하면서 어떤 원인이 나의 리더십을 정체기에 빠지게 만들었는지를 찾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이를 위해서 '나의 행동과 나의 행동이 미치는 영향을 곰곰히 생각해 보는 리플렉션 시간이 필요' 라고, '나의 리더십에 대해 주변 구성원들에게 물어보는 피드백 시간이 필요'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 혼자가 아닌 나의 리더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함께 설계해 줄 객관적인 관점을 가진 코치나 멘토가 필요하죠. 가장 중요한 것은 CEO의 침체가 조직의 침체로 연결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1) CEO가 모르는 것을 진행한다
CEO가 모든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말은 CEO가 모든 것을 의사결정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이러한 조직 운영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기술과 지식이 한 명의 천재가 학습할 수 있는 양이 아니기에 CEO 스스로 ‘내가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나는 모르지만 구성원들이 알고 있는 전략과 아이디어를 실행할 수 있도록 서포트하는 리더십과 조직문화를 고민해야 합니다.
2) CEO가 지속적으로 외부의 지식과 경험을 학습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기업 중 한 곳의 오너이자 CEO인 A는 ‘정기적으로 외부 인사들과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갖고 있다고 합니다. 비즈니스와는 전혀 상관없는 심리학, 인사, 역사 등 다양한 전문가들과의 대화를 통해 CEO인 본인과 조직이 알고 있지 못하는 지식과 경험을 듣는 시간을 가지고 있죠. 그리고 그 대화를 통해 한가지의 실행을 적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코칭 세션을 진행하며 ‘제가 몰랐던 관점을 알게 되는 시간이니까요.’ 라고 말씀해 주셨던 CEO는 코치 이외에도 다양한 사람들과 정기적으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공유받는 시간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3) CEO도 자리를 내려 놓을 수 있어야 한다.
‘지금 자리는 제가 잘 할 수 있는 역량이 아니에요.’ 영국의 전 교육부 장관이었던 에스텔 모리스가 임기 중에 돌연 사직 의사를 전하며 “저는 대형 부처를 관리하거나 최신 미디어를 다루는 데에 서툰 사람입니다. 일련의 업무를 맡으며 스스로의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라는 표현을 했습니다. 만약 CEO 자신의 조직의 성장에 가장 큰 장애물이 되었다고 생각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몇 몇 CEO들이 이런 활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조직의 미래 성장과 전략을 더 잘 운영할 수 있는 전문경영 CEO를 선임하고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환경을 다시 구축하는 것이죠.
CEO 뿐만이 아니라 누구에게는 리더십 침체는 올 수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리더십의 침체가 조직의 침체로 연결되지 않는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