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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입 리더십 _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해결될까요?

by 그로플 백종화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문제가 해결될까요?



1 어려운 문제에 직면해 있을 때, 기존에는 넘어서보지 못한 목표를 향해 달려나갈 때 '이건 안되요'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안되는 이유는 저도 100만지 이상 찾아낼 수 있습니다. 가능한 방법은 몇 개 안되겠죠. 그런데 안된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우리는 고민을 더이상 하지 않습니다. 이미 안된다고 판단을 내렸으니까요.



2 문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리더일 때 입니다. 모두가 안된다고 하더라도 리더가 된다고 생각하고 실행하면 가능성은 희박하게나마 생기게 됩니다. 그런데 리더가 안된다고 생각하는 순간 구성원들은 더이상의 생각을 하지 않게 되어버리죠.



3 모든 것이 리더의 문제만은 아닐겁니다. 지금까지 과정에서 외로웠을수도 있고, 수많은 도전 속에서 구성원들과 회사로 부터 인정받지 못하는 소외됨을 느꼈을 수도 있거든요. 이때가 무능력한 나를 발견하는 때이죠.



4 많은 '스스로를 리더들이 무능력하다.' 라고 느끼는 순간부터 최선을 다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시키는 일만 하기 시작하죠. 그리고 구성원들은 그 모습을 누구보다 빠르게 눈치채고 말죠.



5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닌, 6~7년 전 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잘 할거라 생각했고, 잘한다고 생각했지만 수많은 난관들로 인해 무너지고 무너졌던 그 순간에 제 입에서는 '사장님. 그냥 시키는 대로 하겠습니다. 더이상 토달지 않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라는 말이 튀어나왔었습니다.



6 이른 시기부터 조금 다양한 경험들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었기 때문에 기고만장 했었지만 안되는 것도 많이 있더라고요. 방향성에서 이사회와 갈등을 겪을 수 밖에 없었고, 수많은 리더들과 다른 의견을 제시할 수 밖에 없었지만 어느순간 '다른 의견을 내지 않겠다.' 라고 선언하게 되었던 거죠.



7 그냥 그렇게 무너졌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겁니다. 2년 동안 회사에서는 번아웃을 겪으며 주어진 일에만 집중했고 더 잘하려고 노력하지는 않았었습니다. 대신, 지금까지 내가 경험했고 배워왔던 지식과 경험들을 블로그에 매일 글쓰기 시작헸고, 회사 안에서 4개의 스터디를 조직해서 선후배 분들에게 지식과 경험을 매주 공유하는 커뮤니티를 운영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그런 활동들이 지금의 제가 있게 해줬죠.



8 내 마음대로 안되는 것들은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내 마음대로 안된다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내려놓게 되면 정말 아무것도 이뤄지는 것이 없습니다. 내 마음 조차도 말이죠.



9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들이 많아지는 그 시점에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작은 습관'을 찾는 것입니다. 체력을 키우는 것이 될 수도 있고, 저처럼 글을 쓰고 커뮤니티를 운영하면서 지식과 경험을 정리하는 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술마시고 놀자는 아니고요.



10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 보세요. 그리고 그것을 반복해 보세요. 매일 30분, 1시간이어도 됩니다. 육아와 일을 병행하더라도 그정도의 시간은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꼭 외부를 나가지 않아도 되고요. 조금만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나만의 성장 습관을 가져보세요. 그리고 조금이라도 '해볼까?' 라는 생각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작은 변화가 쌓이면 큰 결과를 얻게 되거든요. 일단 저는 그것을 증명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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