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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ia Dec 06. 2020

2박 3일 파소 로블스 여행 후기 - 하 (완)

Paso Robles, CA

상편 보기: https://brunch.co.kr/@eliarhocapt/143

지난 편에서 파소 로블스의 와이너리들을 정리해 보았으니 이번에는 방문했던 음식점, 카페, 쇼핑 등을 간단히 정리하고 돌아오는 길의 산타 바바라 맛집 두 군데를 추천하려 한다.


2. 파소 로블스 식당, 커피, 그리고 쇼핑

1) Andrea's on Pine

만족도: 3 / 5

https://goo.gl/maps/ELNaGK4LW1zBe6Qe6

투고를 해서 먹었기 때문에 매장 분위기가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breakfast burrito와 breakfast panini를 기준으로 봤을 때, 하나만 시켜서 둘이 나눠먹어도 충분히 배가 부를 수 있는 양이다. 평범한 한국인 기준 burrito 하나를 셰어 하면 나쁘지 않은 아침이 될 듯.


2) AMSTRDM Coffee House

만족도: 3 / 5

https://g.page/AMSTRDM?share

커피가 무난하게 맛있고 판매하는 와플, 크라상 등의 먹을거리도 무난하다. 이름이 피아노 라운지이고 매장 내부에 피아노가 있는 것으로 보아 피아노 공연을 하긴 하는 것 같은데, 언제 하는지는 모르겠다.


3) Paso Olivo

만족도: 4 / 5

https://goo.gl/maps/xG45KRdoFuBxv9x3A

와이너리에 가면 부록같이 붙어있는 올리브 오일 가게이다. 농장 쪽에 본점이 있고, 다운타운에 매장이 있는데, 다운타운 매장은 trial에 돈을 받지 않지만 농장 쪽 본점은 trial에 돈을 받으므로.. 다운타운이 나은 것 같다. (보통 반대 아닌가..?)

다양한 올리브 오일과 발사믹을 시도해볼 수 있다.

개인적으론 허브나 과일 향이 첨가된 제품들이 더 엣지가 있는 것 같았지만, 기본 엑스트라 버진 오일들도 나름 상을 받은 제품이라 하니 훌륭한가 보다. 홍콩의 미슐랭 1 스타 이탈리아 레스토랑 Tosca di Angelo에서도 올리브 오일을 여러 개를 주면서 맛을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비교해보라고 다섯 가지 오일을 줬었지만, 나의 감각은 아직까지 올리브 오일에는 크게 차등을 두지 못하는 것 같다.

열심히 설명해 주셨는데 차이를 잘 느끼지 못했던 죄송한 추억이 떠올랐다.

암튼 와인 테이스팅 투어에 올리브 오일 테이스팅은 빠질 수 없으므로 한 번 경험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4) Brown Butter Cookie Company

만족도: 3 / 5

https://goo.gl/maps/wdZU9EFeWMXvg6fA8

미국 시골 마을 여행에 빠질 수 없는 쿠키 샾. 꽤 다양한 맛이 있는데, 시나몬, 에스프레소, 그리고 오리지널을 츄라이 해 본 결과 에스프레소가 가장 맛있는 것 같다. 소금을 많이 넣어서 짭짤한 맛이 나는 것이 전반적인 특징이다. 제니 쿠키에 버터 덜고 소금 추가한 느낌.

구글에서 퍼 온 사진. 6개 들이 팩이 7 달러이니, 싼 것은 아니다.

미국 시골 여행에 이런 곳이 빠지면 섭섭하니 오미야게 마련차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3. 숙소

필자는 아내와 다른 부부와 함께 네 명이 방문했기에 에어비앤비를 구했다.

https://www.airbnb.com/rooms/44716886?s=67&unique_share_id=0c4f781a-843f-400e-b18f-c9748e44a11d

4인 이서 묵기에 완벽한 환경의 집이어서 매우 만족했다.

3 베드 2 배쓰이고, 집과 가구가 모두 새 것인지라, 불만을 가질 것이 별로 없었다.

6인 이서 방문한다면 가성비까지 최적화돼서 최고의 숙소가 되지 않을까 한다.

좀 휑하긴 하지만, 비앤비는 휑한 것이 좋다. 이웃과의 이슈가 없으므로.
언덕 위라 뷰가 예술이다. 언덕이라고는 다운타운에서 차로 5 분 거리이다.
연말이라고 꽃도 가져다 놓았다.
집기와 식탁 등 모든 것들이 새 거라서 좋았다. 저녁은 두 번 다 집에서 해 먹었다.


4. 산타 바바라 레스토랑 + 디저트 추천


돌아오는 길에는 산타 바바라에 들러서 점심을 먹었다.

수정이는 처음 가 보는 산타 바바라였기에 우리는 산타 바바라 우니를 꼭 먹어보고자 했다.

산타 바바라 우니를 먹어볼 수 있고 & 오션뷰가 있으면서 & 시장이 아닌 곳.

을 찾다가 발견한 곳이다.


1) Oku Restaurant

만족도: 4 / 5

https://g.page/okurestaurant?share

테이블에 앉으면 이런 뷰
나오는 롤도 상당히 만족

미국에서 롤을 좀 먹다가 한국을 가면 꽤 실망스러운 경험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개인적으로 롤은 미국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마치 한국의 "횟집"이 일본의 사시미와 주는 느낌이 다르듯, 롤은 일본 것도 한국 것도 아닌 미국의 음식이고, 당연히 그렇기 때문에 미국이 가장 잘하는 것 같다.


속이 꽉꽉 들어차 있고 거기에 적당한 소스를 첨가해서 식감이 훌륭한 맛.


롤은 미국에서 먹어야 한다. 개인적으로 세상에서 롤이 제일 맛있는 곳은 시애틀이 아닐까 한다.


2) Lilac Pâtisserie

만족도: 4 / 5

https://g.page/lilacpatisserie?share

사실 한국에서는 이 정도 하는 베이커리는 속초든 고성이든 부산이든 제주든 어느 여행지를 가도 있지만, 그럴듯한 케잌 먹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 미국에서는 이런 베이커리를 발견하면 기분이 좋다.

카페 라리의 치즈케잌과 비슷한 류의 치즈케잌이 있어서 고향의 맛도 좀 생각나면서 좋았다.

평범하게 깔끔한 내부
평범하게 깔끔한 외부
평범하게 맛있는 맛


이상 2박 3일 파소 로블스 여행기를 마친다.

파소 로블스 여행을 계획하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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