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니처 로비 사진의 유니크한 저녁 버전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로스 까보스를 다녀왔다.
LA를 중심으로 한 남가주 지역에서는 꽤 유명한 휴양지이지만, 비슷한 휴양지인 칸쿤에 비해서 한국에 덜 알려진 휴양지이다.
LAX에서 비행기로 2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는 곳으로, 대부분 all-inclusive 리조트들이 많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필자가 묵었던 숙소인 Marquis Los Cabos에 대해 리뷰를 해보려 한다.
이런 시국에 여행을 갈 수 있었던 이유는 멕시코와 미국 모두 강제 자가격리가 없는 나라이기 때문이었다.
또한 같은 이유로 예전에 예약해 놓은 항공기를 취소할 수 없었다.
이쯤에는 코로나가 잠잠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여름에 예약해 놓았는데, 예약을 변경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취소는 안 된다고 해서, 그냥 가기로 결정하였다. 비행기와 공항만 제외하면 LA보단 리조트가 더 안전할 것 같았다 ㅎㅎ
바하 캘리포니아 최남단에 위치한 Los Cabos. 이 구역에 Cabo San Lucas와 Jose Del Cabo 두 개의 도시가 있다. LAX에서 오전 7시 정도 출발이라 새벽에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공항에 사람이 많아서 놀랐다. 멕시코에서 바라보는 태평양. 풍경이 남가주와 비슷하다. 공항을 시작으로 Jose Del Cabo란 도시와 서남단에 위치한 Cabo San Lucas 두 개의 도시가 있다. Marquis는 Jose Del Cabo에 있다. 공항에서 리조트로 가는 왕복 $180짜리 프라이빗 택시. 너무 비싸서 날강도란 생각이 들었지만, 그냥 안전하게 private을 예약해 놓았다. 로비가 무척 아름답다. 유명한 건축가가 건축하여 상을 받았다고도 한다. 도착하자마자 체크인할 때 마가리따 한 잔. 휴가의 시작을 알렸다. 손님이 많이 없어서 방을 업그레이드해 주었다. 뷰가 예술이었다. 방에서 보이는 뷰. 방에서 보이는 석양. 방에서 보이는 새벽 풍경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불꽃놀이도 다른 호텔에서 하기에 무임승차할 수 있었다. 실내 수영장은 찬물 풀과 따뜻한 물 풀이 있는데, 찬물 풀에 사람이 없어서 찬 물에 주로 있었다. 이런 아름다운 장식물들이 리조트 내 곳곳에 위치해 있다. 멕시코 아주머니. 해안은 public이고, 수영을 할 수는 있지만 파도가 세서 리조트에서는 추천하지 않는다. 체크인 시 at your own risk 서명을 해야 한다. 이런저런 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인피니티 풀장과 선배드. 아내는 거의 모든 시간을 선배드에서 보냈다. 필자는 수영을 많이 했다. 계속 직원이 돌아다니면서 마실 것 or 먹을 것을 주문을 받는다. 딸기 마가리따. 아이스커피도 마시고. 레몬 마가리따도 마시고. 세비셰가 놀라운 퀄리티였다. All Inclusive 리조트에 대해서 퀄리티에 대한 불만이 좀 있는 편이었는데, 이 곳은 기대 이상이어서 행복했다. 생선과 새우 회 위에 살사를 올린 요리. 해산물 퀄리티가 너무 좋아서 계속 해산물만 먹었다. 멕시코니까 몰레도 먹어줘야 한다. 텍스멕스에서 주는 허섭 한 살사 말고 진정한 살사를 오랜만에 접할 수 있었다. 룸 서비스 음식 퀄리티도 매우 훌륭하다. 밤에도 조명과 함께 건축물들이 참 아름다웠다. 야외에서 로맨틱한 저녁도 한 끼 즐기고, 철판요리도 먹으면서 역시 동양 음식은 동양에서 먹는 것이 맞다는 생각도 하면서, 휴가를 마치고 다시 LA로 돌아왔다. 마르퀴스 호텔 장점
동남아 고급 리조트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음식의 수준이 월등하게 맛있다.
아마 멕시코의 장점에서 오는 것인 것 같다.
친절도 또한 나무랄 데 없었다.
주류 역시 훌륭했다. 개인적으로 마가리따 더블샷이 가장 좋았던 것 같다.
무엇보다, adult-only이기 때문에, 아이가 없는 커플이 방문하기에 최적인 것 같다.
마르퀴스 호텔 단점
동남아 고급 리조트와 비교해 보았을 때, 방의 크기나 가구의 럭셔리함은 조금 떨어졌다.
어메니티는 전부 록시땅 레벨이어서 개인적으론 만족스러웠지만, 개선의 여지도 있는 것 같다.
이상 마르퀴스 로스 까보스 후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