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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ia
Sep 07. 2021
샤인머스캣 빙수 vs 애플망고 빙수 비교
조선팰리스 vs 신라호텔
한 번 비교해 봅시다
최근에 오픈한 조선팰리스의 샤인머스캣빙수에 관심이 생겨서 도전해 보았다.
당연히 동종업계 경쟁자인 신라호텔의 애플망고빙수와 비교할 수밖에 없었는데, 한 번 비교 결과를 공유하려 한다.
1. 빙수 비교
애플망고 빙수는 애플망고 두 개 분량을 까서 넣고, 속에는 우유 빙수가 연유와 함께 들어있다. 옆에 팥과 망고 아이스크림을 함께 준다.
같이 주는 팥도 상당히 퀄리티가 훌륭하기 때문에, 애플망고를 먼저 집어먹고, 남은 우유빙수를 팥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샤인머스캣 빙수는 샤인 머스캣 하나를 올리고 나머지 네 송이를 착즙 해서 얼린 후 얇게 만들어서 빙수로 만든 것이다.
근데 올라간 샤인머스캣이 과연 한 송이가 맞을까?라는 생각은 들었다 ㅎㅎ
빙수 비교
맛이란 거 자체가 먹는 사람마다 느끼는 바가 많이 다르겠지만, 필자의 경우 애플망고빙수가 훨씬 맛있었다.
1) 샤머빙은 샤인머스캣을 착즙 해서 슬러쉬로 만든 건데, 사실상 청포도 주스 슬러쉬와 맛이 너무 비슷하다. 고급 과일의 이점을 살리지 못한 느낌. 반면에 애플망고는 뭐.. 워낙 맛있는 과일인데, 그 맛이 온전히 살아있으니 당연히 맛있다.
2) 애망빙은 애플망고를 다 먹고 나도 우유빙수 + 팥 + 망고 아이스크림 조합이 남아있어서 사실상 두 가지 음식을 먹는 느낌이다. 반면에 샤머빙은 처음부터 끝까지 샤인머스캣 일색이라 단조로움도 있다.
3) 우유빙수와 그냥 빙수의 맛 차이도 있으니.. 칼로리는 어떤지 몰라도 맛은 당연히 우유빙수 + 연유 느낌이 나는 애망빙이 맛있다.
2. 분위기 비교
명실공히 우리나라 최고의 호텔인 신라호텔의 분위기는 말할 필요가 있을까. 우아하고 고급스럽다.
내부도 특별할 건 없지만 조용하고 우아한 느낌이다. 정확히 언제가 플레이타임인지는 몰라도, 필자가 갔을 땐 항상 피아노 연주자가 피아를 연주 중이었다.
물론 뷰는 특별할 게 없다.
르네상스 호텔 부지에 새로 지은 조선 팰리스. 도시적이고 세련된 느낌이다.
조선 팰리스 호텔 라운지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앞에 놓인 조각. 필자는 보고 웃기다는 생각을 했다. 쉽게 와닿지 않는 컨셉이었다.
내부 인테리어는 이런 식인데, 저 원반 모양 기둥이 엄청 촌스럽다는 생각을 했다. 유명한 분이 하셨겠지만, 필자 취향은 아니었다.
조선팰리스가 신라호텔에 비해 거의 유일하게 우위를 가질만한 높이. 건물은 높은데 뷰는 별로... 정말 절묘하게 한강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마치 서울에 한강이 없는듯한 뷰.
분위기 비교
직원들 서비스야 양 호텔 모두 최상급이라 딱히 불만이랄 건 없지만, 호텔 분위기 자체가 신라호텔이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조선 팰리스가 더 최근에 지은 것인데도 불구하고....
이점을 가졌어야 할 뷰가 별로 이점이 되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았다. 저녁에 와서 야경을 보면 그래도 뷰에 이점이 있을 것 같았다.
3. 가격 비교
현재 기준, 2021년 9월 기준 신라호텔 애플망고빙수는 6만 4천 원이고, 조선팰리스 샤인머스캣빙수는 9만 8천 원이다. 당연히 신라호텔 애망빙 승리.
결론
샤인머스캣빙수는 이렇게 눈으로 한 번 보시는 정도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아직 우리나라 최고의 빙수는 신라호텔 애플망고빙수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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