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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ia Sep 13. 2021

워커힐 중식당 금룡 런치 코스 후기

이 날 가장 큰 놀라움을 선사한 칠리새우

워커힐 금룡이 리모델링을 했다.


기존의 올드한 이미지를 벗어나 플레이팅이 젊어지고 맛도 개선됐다.


https://www.walkerhill.com/grandwalkerhillseoul/dining/Geumryong

예약은 필수이다.


주말을 맞아 런치 코스를 다녀온 후기를 남긴다.


후기

금룡 입구. 워커힐 호텔 1 층에 위치하고 있다.
내부 장식인데 그냥 예뻐서 찍어보았으나 사진으론 그다지...
내부는 이런 식이나 우리는 룸으로 들어갔다. 통창이 있는 룸은 예약비가 더 비싸다는 사실 ㅎㅎㅎ
룸 테이블 세팅. 깔끔합니다.
벨이 꽤 우아하게 놓아져 있다. 만족스러웠다.
그렇지.. 리모델링하면 가격도 올라가야지... 가장 저렴한 코스가 15 만원이다.
1번 요리는 전채. 기존의 냉채 요리를 더 아름답게 내놓는다. 무쌈 안의 해파리가 인상적이었다. 이렇게 깔끔하게 한 입씩 먹을 수 있는 구성이 훨씬 좋았다.
기존의 게살수프 대신 들어간 샥스핀. 이것도 맛있는데, 이런 중식 끈적류 수프는 맛이 얼추 다 비슷한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샥스핀을 딱히 안 써도 될 거 같다...
단호박 맛이 나는 소스에 들은 전복과 해삼. 중국식 해삼은 항상 맛있는데, 중국식 전복은 항상 좀 아쉽다. 스시집에서 나오는 전복 술찜에 비교해보면 식감이 아쉽다.
너무 맛있었던 어향 왕새우. 머리도 버리지 않고 준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딱히 다 먹을 순 없어도 저 끝부분을 파 먹으니 엄청 맛있었다. 기존에 비해 제일 나아진 요리인 듯.
마지막은 안심. 안심의 식감이 부들부들한 게, 보다 홍콩에서 먹던 식감과 비슷해진 것 같다. 훨씬 맛있어졌다.
식사는 볶음밥 + 짜장 + 계란국. 깔끔하니 맛있었다. 실패할 수 없는 맛.
디저트는 매우 평범했다. 이로써 리뷰 끝.

종합 한줄평

작년에 갔을 때만 해도 "한국 오래된 중식당은 맛이 다 똑같은 것 같다"라는 말을 했었는데, 리모델링도 하고 셰프도 새로 모시면서 확실히 업그레이드가 되었다. 여전히 클래식한 구성이지만, 가족끼리 우아하게 식사하기에는 적절한 장소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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