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recyclable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Elia Sep 15. 2021

워커힐 호텔 일식당 모에기 런치 오마카세 후기

뷰가 압권인 스시 다찌

호캉스를 즐긴 김에 모에기에서 런치를 먹게 되었다.


예약은 필수이고, 1 인당 15 만원이다.

https://www.walkerhill.com/vistawalkerhillseoul/m/dining/MOEGI


후기

비스타 호텔 1 층에 위치한 모에기. 항상 입구에 우산이 엄청 멋지단 생각을 한다.
다찌에 앉으니 뷰가 환상적이다.. 이 날 날씨도 너무 좋아서 완벽했다. 보면서 아파트 가격 얘기하면서 식사를 했다 ㅎㅎ
테이블 세팅 깔끔하다. 우엉이과 무 위에 라임 껍질이 뿌려져 있어서 상큼함이 좋았다. 좀 쌩뚱맞지만 쌈장이 엄청 맛있었다 ㅋㅋ
시작은 전복과 회이다. 전복이 아리아께 수준으로 맛있었다. 회 역시 흠잡을 곳 없었다. 참치 속살은 좀 더 수분감이 없었어도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좀 기본적인 된장국과 함께 스시 시작.
한치 금태 전어 등.. 광어 지느러미 (엔가와) 피스가 나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전체적으로 밥 양이 작아서, 생선 맛 위주이다.
맛있게 먹었던 도미 머리 구이. 깔끔한 맛이었다.
클렌저 느낌으로 시소에 매실을 말아주신다. 이런 과정이 있는 구성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참치 관자 붕장어 등으로 스시 마무리. 중간에 전어가 들어가 있는 점이 특징이었다. 벌써 가을이 왔구나. (아직 기름기가 좀 아쉬웠다)
계란이 단 계란이 아니라 정말 한국 계란말이 같은 계란이다. 원래는 안 단 계란이 더 좋았는데 요즘은 단 계란이 더 나은 것 같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앵콜은 전갱이로 했다.
디저트. 아이스크림이 약간 딱딱해서... 오히려 많이 못 먹어서 좋았다고 해야 하나...
서빙해주신 셰프님은 일본 분이시다. 중간중간에 한국말과 영어와 일본어를 섞어서 설명해 주시는 부분이 재밌었다 ㅎㅎ

종합 한줄평

스시는 특별할 것 없이 맛있다. 기본에 치중한 느낌이라, 15 만원 급에 기대하는 디테일은 떨어졌다. 다만 그 부족한 부분을 뷰가 채워주는 것 같아서, 청담동 10만 원 급 초밥집이 나은지 여기가 나은지는 TPO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매거진의 이전글 청담 미슐랭 2 스타 한식집 밍글스 후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