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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 미슐랭 2 스타 한식집 밍글스 후기

by Elia
1631605960357-20.jpeg 해가 잘 드는 날이라 레스토랑 내부가 너무 아름다웠다.

2021년 기준 미슐랭 2 스타 한정식집 밍글스를 다녀왔다.


http://www.restaurant-mingles.com/v3/


당연히 예약은 필수이고, 1 인분에 12 만 5 천 원 코스였다. 전통주 페어링은 1 인당 9 만원이었다.


후기 시작한다.


후기

Screen Shot 2021-09-14 at 7.34.45 PM.png 청담동에 위치한 밍글스. 발렛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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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아무튼 찾아서 2 층으로 올라가니 이런 깔끔한 간판이 맞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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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나무를 활용해서 세련되면서도 안락한 느낌을 강조했다.
20210912_124135.jpeg 테이블 세팅은 깔끔.
20210912_124250.jpeg 메뉴도 단순. 우리는 코스에 전통주 페어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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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주시기 전에 술부터 주신다. 첫 잔은 달달한 솔송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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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채 요리. 전체적으로 튀는 맛 없이 균형이 좋았다. 필자는 감태와 갈치 조합이 가장 맛있었던 것 같다. 감태의 풍미가 넘사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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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메밀 빙떡이라는데, 전병인데 훨씬 건강한 전병? 같이 나오는 석탄주가 굉장히 훌륭했다. 버섯과 메밀의 슴슴함을 은은하게 돋는 술 맛... 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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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의 베스트였던 을엽편주. 5미의 밸런스를 강조했다고 하는데, 정말로 그러했다. 배추쌈 + 콩물소스도 맛있었지만, 을엽편주가 너무 맛있어서 오히려 가릴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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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수도 올라가면서, 생선구이이다. 느끼함은 우선 버섯과 살사로 잡고, 드링커들은 물론 술로 마무리한다. 술만 있으면 느끼한 음식은 없다.
20210912_140307.jpeg 클렌저는 패션 푸르트. 패션 푸르트가 한국말로 "백향과"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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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구이 반상과 국순당 자주. 고기와 전복을 섞어 만든 떡갈비, 등심구이, 그리고 찰밥 + 묵은지. 완벽했다. 다만 고기가 기름지고 단 맛도 있는데, 자주와의 조합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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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디저트라 달콤한 청감주로 술은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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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시그니처라는 장 트리오를 선택했는데, 메뉴 개발에 들인 노력은 이해하지만 시그니처라기엔 균형이 좀 아쉬웠던 것 같다. 딱히 된장, 간장이 없어도 될 것 같은. 고추장은 굳.
1631605960357-13.jpeg 마지막은 커피와 다과. 커피를 못 찍었네. 다과 플레이팅이 너무 훌륭했다. 보기 좋으니 먹기도 훌륭. 가운데 도넛 같은 것이 제일 맛있었다. 또 먹고 싶은 맛.


종합 한줄평

분명히 모든 메뉴가 맛있지만, 재해석하는 부분은 좀 아쉽다. 한국 사람이라서 한식에 더 엄격한 기준이 생기는 것도 맞다고 생각하지만, 미슐랭 2 스타한테 기대하는 창의성이 조금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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