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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ia Mar 26. 2022

후회 없는 삶보다는 후회 안 하는 삶

구글에 regret 이미지 검색하면 나오는 1번 이미지

세상사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말이 정말로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간다.

인생 최적화가 가장 힘든 이유는 종료 시점이 언제인지 그 누구도 알 수 없기 때문이며,

많은 사람들은 인정하지 않겠지만 그런 노이즈가 인생을 보다 다양하고 흥미 있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만약 태어날 때 이미 죽을 시점을 알 수 있다면? 최적화 테크가 어느 정도 짜여서 정해진 길로 가게 되지 않을까?


사람들은 언제 죽을지를 모르기 때문에 저축도 하고 흥청망청 쓰기도 하고 뭔가 무리수를 두면서 삶을 재밌는 기억과 후회들로 채운다.


필자가 생각할 때 삶을 최적화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언제 죽을지를, 언제 아플지를, 언제 건강하고 언제 돈을 많이 벌지를 예측해서 최적화하는 것보다는 무슨 선택을 했든 후회하지 않는 부분인 것 같다.


소위 후회 없는 삶을 사는 데에는, 삶을 후회 없게 만드는 부분보다는, 지나온 삶에 대해서 후회를 하지 않는 부분이 최우선 아닐까 싶다.


아무리 열과 성을 다해서 살아서 서울대 의대 - 의느님 테크를 타고 살아도 후회를 하고자 하면 할 내용은 너무나도 많다. 아, 의대 말고 변호사를 할걸, 아 그때 애를 하나만 낳지 말고 셋은 낳을걸 등등


아무리 잘 설계하고 구현해도 후회를 하고자 하면 후회할 것이 없을 수 없고, 그렇다면 후회 없는 삶이란 것은 달성 불가능한 목표가 되므로, 후회 없는 삶을 달성하고자 할 때 최우선 목표는 후회하지 않는 삶의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다.


약간의 뻔뻔함이 필요할 수도 있고, 내로남불 등의 자세가 필요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적당히 '나는 그때 나름 할 만큼 했다', '그때로 돌아가서 그걸 바꾼다고 뭐 삶이 얼마나 달라졌겠냐' 등의 합리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후회 없는 삶을 만들고자 너무 노력하는 것 같아서 문득 남기고 싶었다.

사실 후회할 일들 투성인 삶을 살아도 후회를 하지만 않으면 후회 없는 삶인 것을 알리고 싶었다.


한 끝 차이일 수도 있겠지만, 역시 인생은 마음먹기 나름이다.

독자들도 마음의 평화를 찾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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