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맛집] Qi- House of Sichuan 후기

wok fried beef w sichuan chili miso

대망의 홍콩 맛집 후기 시리즈 1편.

완차이에 위치한 Qi - House of Sichuan이다.

평점

맛 ★★★★

분위기 ★★★★★

가격 ★★★★★

후기

Wan Chai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 Five Guys버거 건물 3층이다.

이 글을 작성하는 현재, 두 번을 방문했고 한 번은 점심, 한 번은 저녁때 방문했다.

홈페이지(https://www.qi-sichuan.hk/home)에서 메뉴를 보면 알 수 있지만, 런치는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코스를 구성해서 판매하고 있고, 디너도 한 사람당 술 없이 2-3만 원 수준에서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먹었던 메뉴들 사진 먼저.

런치 구성이다. 만두와 앙트레 하나. 둘이 먹었기 때문에 앙트레가 둘이다.

사천 음식이 항상 그러하듯 굉장히 매운 편이다. 옆에 가르니쉬로 들어간 허브 튀김의 향이 좋다. 무슨 허브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시소 느낌이 난다.

완톤과 만두와 딤섬은 각각 어떻게 다른 건지 아직 모르겠다. 얘네는 완톤이라 불린다. 소스와 같이 먹어야 제 맛.

사천음식의 대들보 마파두부. 오히려 마파두부가 제일 평범했던 것 같다.

테이블 세팅은 단순하다. 가격에서 알 수 있듯, 모던하지만 허세는 없는 레스토랑.

Mala Chicken. 점심으로 먹었던 beef와 마찬가지로 옆에 허브 튀김이 있고, 같이 먹어야 맛있다. 닭은 가슴살인데 부드럽다.

마파두부. 역시 이 집 마파두부는 두 번을 먹었지만 평범한 것 같다.

Fried noodle w/ Prawn. Fried noodel이라길래 볶음면일 줄 알았는데 말 그대로 면이 튀긴 면이었다. 아주 맛있다.

맛이 4점인 이유

미슐랭 1 스타를 꾸준히 받아오고 있는 집이다. 그러므로 맛에 관해서는 특별히 코멘트할 것이 없다만, 별 5개를 줄 정도의 wow는 없는 집이다. 무엇을 시켜도 맛있지만, 이건 꼭 먹어야 해!라고 강하게 추천할 정도는 아닌 느낌이다.

분위기가 5점인 이유

굉장히 모던한 가게이고, 홍콩 특유의 노동력 과잉으로 종업원도 상당히 많은 가게이면서, 종업원들이 꽤 친절한 편이다. 두 번 왔지만 두 번 다 쾌적한 공간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고, 화장실도 청결하다. 라운지 바스러운 음악을 틀어놓아서, "우리 모던해요~"라고 과시하는 느낌이지만, 음악 소리가 크지는 않기 때문에 적당히 쿨한 분위기를 풍긴다. 식기류도 청결하다.

가격이 5점인 이유

다운타운의 모던하고 깔끔한 미슐랭 1 스타 디너를 1인당 3만 원 이하로 먹을 수 있으면 5점을 주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다만, 테이블 위에 놓여있는 스파클링 워터는 HKD70이고, 티를 주문하면 대략 HKD35 정도이므로, 가급적이면 티를 주문해서 먹거나, 차라리 콜라 등의 소다를 시켜먹는 것이 낫다. 저녁에 갔더니 처음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을 시키지도 않았는데 줘 놓고는 HKD 45를 차지하는 것에 약간 기분이 상했지만, 전체적인 가격이 착하기 때문에 그러려니 한다.

종합 한줄평

홍콩으로 손님이 놀러 왔는데 적당히 홍콩의 바이브를 느끼게 해 주면서도 너무 하드코어 하진 않은, 그러면서도 인스타그램에 포스팅할 수 있는 이야깃거리를 제공하면서 가격 부담도 없는 종합만족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