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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ia Oct 03. 2019

오줌이 튀는 것에 대한 연구가 있다.

제가 한 연구는 아닙니다만

*

예전 회사의 사장님께서 손가락 관절을 꺾어서 소리를 내는 것이 실제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들을 찾아서 전체 공유해 준 적이 있었다. 사장님이라는 후광효과 덕분인 건지, 그런 별 거 아닌 것에 시간을 쏟는 자세가 순간 멋있어 보였던 경험이 있었다. 그 경험 덕분에 자신감을 갖고 오늘 아주 소모적인 연구 하나를 공유하려고 한다, 비록 필자에겐 후광이 없지만...


**

오늘의 연구는 Hurd, R., Hacking, K., Haymore, B., & Truscott, T. (2013, November). Urinal Dynamics. In APS Division of Fluid Dynamics Meeting Abstracts.이다.


2013년에 연구가 진행됐고 이런저런 기사에 노출되었고, 실제로 학회에도 abstract를 발표했지만 출판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아 뭔가 재밌는 스토리는 나오지 않은 모양이다. (교수님이 극대노 했다든지...)


실제 존재하는 연구이다. 제목은 오줌 역학...

***

결론만 알고 넘어가면 되는 허핑턴 포스트 스타일의 지식이므로 결론만 말하면,

오줌이 튀는 것은 1) 오줌과 표면까지의 거리, 2) 오줌이 표면에 부딪히는 각도, 그리고 3) 오줌이 부딪히는 소재 세 가지 요소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한다.


당연히 거리는 짧을수록 좋고 각도는 낮을수록 좋다.


그래서 연구자들은 최대한 가까이 서서 최대한 예각을 만들 것을 주문한다.


또한 변기의 소재도 splashback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도자기 소재의 변기는 물방울이 닿을 때 철퍼덩하게 만들어서 그다음 방울과 부딪혀서 많이 튀게 만든다고 한다. 이를 방지하려면 스마트폰이나 자동차 앞유리 같은 소재로 변기를 바꾸면 튀는 것을 확연하게 줄일 수 있다고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UgOx7zPtsaM&feature=youtu.be


연구 내용이 잘 정리된 비디오를 첨부하며 이 글을 마친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유부남들의 가정에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피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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