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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맛집] 스시 스미(Sumi) 후기

by Elia
20191207_181849.jpg 홍콩의 12월은 단풍잎이 잘 어울리는 날씨이다

명인방으로 한국사람들에게는 유명한 해피밸리의 일식집 스시 스미 (Sushi Sumi)를 다녀왔다.


스시 전문점은 아니고, 살짝 선술집 비슷하게도 이용될 수 있는 종합 일식집이지만, 스시 다찌도 운영하기에 방문을 해 보았다.


하이엔드와 로우엔드밖에 없는 홍콩의 스시집들 중에서, 하이엔드 중에서 가장 저렴한 10만 원 정도의 가격이었다.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데 대략 부가세 포함 850 HKD 정도였던 것 같다)


평점

★★★★★

분위기 ★★★

가격 ★★


후기

Capture.PNG 커즈웨이베이 역에서 트램을 타고 7분을 올라오면 해피밸리에 도착한다. 거기서 5분을 걸으면 레스토랑이 있다.
20191207_194332.jpg 맑을 징이 일본어로 스미인가 보다...
20191207_194300.jpg 다찌는 이런 느낌. 북해도 쌀을 사용한다고 한다.
1575726582391.jpg 다찌 뒤에는 이런 테이블도 있다.
20191207_180708.jpg 자리는 이렇게 세팅되어 있었다.
20191207_180752.jpg 가장 처음 나온 호박과 모시(?). 보이는 그대로의 맛. 보기 좋게 장식을 올린 것이 특징적이다.
1575726548636.jpg 앞에서 광어 여러 점을 놓고 무언가를 하기에 어떤 것을 하는 건지 궁금했다.
20191207_181849.jpg 그렇게 나온 것이 이렇게! 한 사람 용인 것을 보면 양이 작지 않다. 플레이팅에 상당한 신경을 쓰는 것이 만족스러웠다.
20191207_182424.jpg 그다음 요리도 정성스럽게 만들어주신 요리사님.
1575726577124.jpg 전복인데 플레이팅이 역시 훌륭하다.
20191207_183507.jpg 참치세트. 오도로 두 점과 쥬도로 한 점. 그리고 아까미 안에 오도로 다진 것이 들어가 있다. 플레이팅이 역시 훌륭하다.
1575726591843.jpg 약간 난데없긴 했지만 토마토가 나오고,
20191207_184646.jpg 아구 간이 나왔다. 여기까지가 스시 전 메뉴였다.
20191207_185038.jpg 조갯국으로 입맛을 다시고
20191207_185707.jpg 스시와 함께 먹을 쯔케모노는 큼직하게 썰어준다.
20191207_190101.jpg 스시들은.. 전부 무슨 생선인지 일본어로 말해주었는데, 일본어로 생선 이름을 잘 모르기도 하고.. 찾아보기도 귀찮아서 그냥 즐겼다.
20191207_190352.jpg 무슨 생선인지 몰라도 맛있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20191207_190905.jpg 밥의 비율이 매우 작다. 그런 면에서 트렌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20191207_191521.jpg 우니는 풍족하게 올려준다.
20191207_191946.jpg
20191207_192352.jpg
20191207_192643.jpg 트러플을 올린 도미로 막을 내린다.
20191207_193521.jpg 디저트는 감과 푸딩.

맛이 5점인 이유

한국에서 먹던 디너 기준 8만 원 근처에 형성되어 있는 미들급 스시야들보다는 좀 더 생선 종류나 조리기술에 공을 들인 느낌이었다. 스시 전에 나오는 메뉴들의 플레이팅에 많은 신경을 쓴 부분도 좋았다. 미슐랭 레스토랑은 아니지만 그런 레벨의 플레이팅이었다.


분위기가 3점인 이유

스시 전문점이 아닌지라 분위기가 살짝 애매하긴 했다. 서비스도 나쁘고 불편한 것은 없었지만 누굴 접대할 만한 곳은 아닌 것 같았고, 뭔가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들기엔 살짝 부족했다. 그렇다고 문제가 있는 정도는 아니고 조용한 분위기인지라 무난한 3점을 주었다.


가격이 2점인 이유

다녀온 지 좀 되어서 가격이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대략 한국돈으로 13만 원 ~ 15만 원 정도였던 것 같다. 이 정도 가격으로 도쿄에서 먹을 수 있는 스시의 수준과 비교해 보거나, 서울의 레벨과 비교를 해 보더라도 조금 부족한 것 같다. 홍콩의 스시들이 전반적으로 다 그런 것 같지만 가격이 거품이 있는 것 같다.


종합 한줄평

거품 낀 홍콩의 스시 씬에서 그나마 무난한 가격으로 스시 코스를 즐길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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