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맛집] Le Petit Saigon 후기

홍콩 반미 맛집

완차이에 위치한 홍콩의 반미 맛집.

홍콩에서 같이 일하고 계신 교수님 내외분 추천으로 알게 된 장소인데, 반미(Bahn Mi, anti america 아님 ㅎ)라는 음식 특성상 구체적으로 리뷰할 건 없지만, 너무 맛있어서 보다 알리고자 하는 마음에 리뷰를 남긴다.

평점

맛 ★★★★★

분위기 ★★★

가격 ★★★

후기

Admiralty MTR Star St. 출구와 연결된 건물이므로, 접근성도 좋고 찾기도 쉽다.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세련됐지만, 앉을 수 있는 자리는 창가의 바 테이블 6자리 정도이다.

이런저런 식료품들도 팔긴 하는데 누가 사 갈런지...

바로 옆에 붙은 Le Garcon Saigon과 같은 그룹에서 운영중인 레스토랑이다.

다른 사이드는 먹어보지 않았고 드링크는 무난한 수준. 반 미 하나에 14,000원 수준이니 가격은 비싼 편이다.

재료들만 봐도 샌드위치의 맛이 그려진다. 엄청 신선하고 맛 또한 훌륭하다.

짜잔. 사진으로는 작아보이게 나왔는데, 성인남자가 하나 먹으면 충분히 배부를 만한 양이다.

오븐에 데운 빵은 겉바속촉이고, 피클의 산미 허브들의 풍미, 닭고기는 허벅지 순살이고 소스 또한 과하지 않다. 그야말로 완벽한 맛이다.

맛이 5점인 이유

반미라는, 샌드위치라는 음식 특성상 5점을 줄 정도의 맛을 주는 것이 쉽지 않은데, 정말 완벽한 맛이다. 위에 사진 밑에도 적어놓았지만, 반미 맛의 50%를 좌우하는 빵부터 겉바속촉이고, 심지어 to-go로 가져가서 식고 나서 먹어도 여전히 부드러울 정도로 훌륭하다. 들어가는 무와 당근 피클은 산미가 과하지 않아서 식욕을 돋우고, 고수와 garlic chive는 풍미가 깊다. 프로틴은 닭고기와 pork를 먹어보았는데 둘 다 맛이 훌륭하다. (다음에는 crispy pork를 도전해보고 싶다) 말이 반미지, 하나의 완벽한 음식에 가깝다.

분위기가 3점인 이유

깔끔하고 세련됐지만, 앉아서 먹을 자리가 6개 정도뿐이라, 풀방인 경우엔 발걸음을 돌려야 할 수도 있다. 자리가 쫌만 더 많았으면 좋았을 뻔 했다.

가격이 3점인 이유

흔히 반미라고 하면 싼 가격에 빠르게 맛있는 샌드위치를 먹을 수 있는 것을 기대하기 때문에, 15,000원 상당의 샌드위치라고 하면 거부감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가격이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한 번 먹어보면 이 가격이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것을 인정하게 될 것이다.

종합 한줄평

흔히 반미라는 음식의 맛을 떠올릴 때 맛있다는 류의 맛있음은 아니지만, 불란서의 솜씨좋은 요리사가 반미를 재해석하면 이런 음식이 되겠다 싶은 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