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용으로 딱인 랍스터 마파두부 센트럴에 위치한 Mott 32를 다녀왔다.
(2회 방문한 후기를 합쳐서 하나로 구성함)
뉴욕시에 위치한 중국 그로서리가 위치한 Mott street에서 이름을 따 왔다고 한다.
이름도 미국에서 따오고, 실제로 홍콩 이후 브랜치를 밴쿠버와 베가스에 내는 등, 상당히 서구의 냄새가 짙은 중식당이다.
메뉴가 온라인에 다 나와있으므로 보고 가면 좋다.
(https://www.mott32.com/menu)
평점
맛 ★★★★★
분위기 ★★★★★
가격 ★★★
후기
MTR 센트럴 역 K 출구로 나와서 길 하나 건너면 바로이다. 으리으리한 레스토랑 느낌이 난다. 인테리어가 기가 막힌다. 살짝 어두컴컴한 지하의 레스토랑. 지하라 낮에 가나 밤에 가나 같은 분위기다. 사진을 보고 붓 있는 자리가 예쁘길래 여기로 예약했더니 안내해줬다. 테이블 세팅과 예쁜 인테리어. 식기는 간단하다. 홍콩 특유의 보울과 접시를 같이 주는 세팅. 한국인들이 이걸 좋아하더라~라고 추천해준 마늘간장 오이무침. 상큼해서 애피타이저 / 반찬으로 좋았다. 베이징 덕을 기다리는 동안 주문한 hot and sour 소스가 들어간 딤섬. 새우 청펀과 beef baked puff. 새우로 속을 하고 피 안에 쌀튀김을 넣어서 식감과 풍미를 다잡은 rice roll. 사진이 좀 번데기같이 나온... 영국의 파이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baked dim sum. 스프링 롤. 모든 딤섬들이 미슐랭 레스토랑과 가격은 비슷한데, 간이 좀 더 세다. 어머니는 미슐랭보다 여길 더 좋아하셨다 ㅎㅎ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아주 좋은 랍스터 마파두부. 이 디쉬 하나에 11만 원이므로 강력하게 비추한다. 비프 누들. 딱 생긴 것과 같은 맛이다. p.f. chang의 맛. 왠지 이것도 부먹과 찍먹이 있을 것 같은 튀김 누들. 국수 소스. 우리는 부먹을 하였다... 드디어 등장한 베이징 덕. 미리 예약을 해야 된다고 해서 우린 예약을 했는데, 그냥 가서 주문해도 되는지는 모르겠다. 카빙은 옆에서 해준다. 설탁과 소스와 오이와 파. 더 달라고 하면 더 준다. 한 마리의 양. 12만 원 정도의 가격을 생각해보면 적정한 양이고, 서울에선 왕스덕이 가장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왕스덕보다 조금 더 촉촉해서 감명 깊었다. 전병도 더 달라고 하면 더 준다고 한다. 남은 오리는 맵게 stir-fry 해주는데 우리는 평소보다 더 맵게 해 달라고 했다. 맛있었다. 파파야, 코코넛, 그리고 버섯이 들어간 디저트. 심지어 따뜻한 soup으로 나온다. 필자 스타일은 아닌데, 어머니는 달지 않고 뜨거워서 좋다고 아주 좋아하셨다. 맛이 5점인 이유
서울에서도 베이징 덕을 꽤 많이 먹어보았다고 생각했는데, Mott 32의 베이징 덕이 한 수 위라는 느낌이 들었다. 베이징 덕과 딤섬으로 음식을 구성하는 경우에 맛이 5점이 되고, 베이징 덕이 빠지면 맛이 3점이 되는 것 같다. 베이징 덕 외에는 크게 특별할 것 없는 레스토랑인 것 같다. (또 하나의 시그니처? 인 Sucking Pig BBQ는 나중에 도전해 봐야 할 것 같다)
분위기가 5점인 이유
살짝 가족끼리 가기엔 애매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 그래도 괜찮을 것 같다. 어린아이가 있으면 살짝 애매할 수는 있다. 전형적인 다운타운의 어반 한 레스토랑 분위기.
가격이 3점인 이유
베이징 덕이야 원래 가격이 비싸니 그렇다 하더라도, 딤섬도 미슐랭 레스토랑과 가격이 비슷하고, 나머지 디쉬들은 특색이 없는 것에 반해 가격이 꽤 비싼 편이다. 물론 그래도 분위기도 좋고 위치도 좋으니까 가격이 나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서 3점을 주었다.
종합 한줄평
홍콩에서 베이징 덕을 먹기에 좋고, 다양한 용도로 손님을 대접하기에 좋은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