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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ia Jan 27. 2020

[홍콩맛집] Mott 32 (못 32) 후기

베이징 덕이 맛있는 중식당

인스타그램용으로 딱인 랍스터 마파두부

센트럴에 위치한 Mott 32를 다녀왔다.

(2회 방문한 후기를 합쳐서 하나로 구성함)


뉴욕시에 위치한 중국 그로서리가 위치한 Mott street에서 이름을 따 왔다고 한다.


이름도 미국에서 따오고, 실제로 홍콩 이후 브랜치를 밴쿠버와 베가스에 내는 등, 상당히 서구의 냄새가 짙은 중식당이다.


메뉴가 온라인에 다 나와있으므로 보고 가면 좋다.

(https://www.mott32.com/menu)


평점

맛 

분위기 

가격 


후기

MTR 센트럴 역 K 출구로 나와서 길 하나 건너면 바로이다. 
으리으리한 레스토랑 느낌이 난다.
인테리어가 기가 막힌다. 살짝 어두컴컴한 지하의 레스토랑.
지하라 낮에 가나 밤에 가나 같은 분위기다.
사진을 보고 붓 있는 자리가 예쁘길래 여기로 예약했더니 안내해줬다.
테이블 세팅과 예쁜 인테리어.
식기는 간단하다. 홍콩 특유의 보울과 접시를 같이 주는 세팅.
한국인들이 이걸 좋아하더라~라고 추천해준 마늘간장 오이무침. 상큼해서 애피타이저 / 반찬으로 좋았다.
베이징 덕을 기다리는 동안 주문한 hot and sour 소스가 들어간 딤섬.
새우 청펀과 beef baked puff.
새우로 속을 하고 피 안에 쌀튀김을 넣어서 식감과 풍미를 다잡은 rice roll.
사진이 좀 번데기같이 나온... 영국의 파이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baked dim sum.
스프링 롤. 모든 딤섬들이 미슐랭 레스토랑과 가격은 비슷한데, 간이 좀 더 세다. 어머니는 미슐랭보다 여길 더 좋아하셨다 ㅎㅎ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아주 좋은 랍스터 마파두부. 이 디쉬 하나에 11만 원이므로 강력하게 비추한다.
비프 누들. 딱 생긴 것과 같은 맛이다. p.f. chang의 맛.
왠지 이것도 부먹과 찍먹이 있을 것 같은 튀김 누들.
국수 소스. 우리는 부먹을 하였다...
드디어 등장한 베이징 덕. 미리 예약을 해야 된다고 해서 우린 예약을 했는데, 그냥 가서 주문해도 되는지는 모르겠다.
카빙은 옆에서 해준다.
설탁과 소스와 오이와 파. 더 달라고 하면 더 준다.
한 마리의 양. 12만 원 정도의 가격을 생각해보면 적정한 양이고, 서울에선 왕스덕이 가장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왕스덕보다 조금 더 촉촉해서 감명 깊었다.
전병도 더 달라고 하면 더 준다고 한다.
남은 오리는 맵게 stir-fry 해주는데 우리는 평소보다 더 맵게 해 달라고 했다. 맛있었다.
파파야, 코코넛, 그리고 버섯이 들어간 디저트. 심지어 따뜻한 soup으로 나온다. 필자 스타일은 아닌데, 어머니는 달지 않고 뜨거워서 좋다고 아주 좋아하셨다.

맛이 5점인 이유

서울에서도 베이징 덕을 꽤 많이 먹어보았다고 생각했는데, Mott 32의 베이징 덕이 한 수 위라는 느낌이 들었다. 베이징 덕과 딤섬으로 음식을 구성하는 경우에 맛이 5점이 되고, 베이징 덕이 빠지면 맛이 3점이 되는 것 같다. 베이징 덕 외에는 크게 특별할 것 없는 레스토랑인 것 같다. (또 하나의 시그니처? 인 Sucking Pig BBQ는 나중에 도전해 봐야 할 것 같다)


분위기가 5점인 이유

살짝 가족끼리 가기엔 애매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 그래도 괜찮을 것 같다. 어린아이가 있으면 살짝 애매할 수는 있다. 전형적인 다운타운의 어반 한 레스토랑 분위기.


가격이 3점인 이유

베이징 덕이야 원래 가격이 비싸니 그렇다 하더라도, 딤섬도 미슐랭 레스토랑과 가격이 비슷하고, 나머지 디쉬들은 특색이 없는 것에 반해 가격이 꽤 비싼 편이다. 물론 그래도 분위기도 좋고 위치도 좋으니까 가격이 나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서 3점을 주었다.


종합 한줄평

홍콩에서 베이징 덕을 먹기에 좋고, 다양한 용도로 손님을 대접하기에 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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