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독서... 관련 그룹 과외를 했었는데, 그때 선생님이 추천해줘서 읽은 책으로 기억한다.
시리즈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게 18호, 그리고 19호 20호가 각각 "돼지가 한 마리도 울지 않던 날"과 "오이대왕"이었던 것 같은데, 정확하지는 않다.
아무튼 세 권의 책을 모두 좋아했지만, 이 책의 제목이 상당히 기억에 남았다.
삶이 고달파도 행복은 찾아오고, 그럴 때 걷어차지 말고 의자를 내어줘라, 라는 당연하고 진부한 내용의 성장소설인데, 그 메타포는 마음에 든다.
인생은 의자를 깎는 과정이 아닌가 싶다.
갖고 싶은 행복의 크기 (야망),
행복을 정착시키고 싶은 타이밍,
행복이 방문하는 횟수 (운 + 노력),
등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심지어 누군가에게는 이러다할 행복이라는 것이 방문하기도 전에 인생이 끝나버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람들이 언젠가는 어떤 형태로든 행복이 찾아올 것이라고 믿고, 그 행복을 안주시킬 수 있는 의자를 깎으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한다.
부디, 보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이 찾아왔을 때 의자를 내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