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 304 Pirates series PEARL
사실 중국 호환레고가 처음은 아니고.. 다른 블로그에도 몇 개 쓴 게 있다. ㅎㅎ
그러나 오늘은 정말 처음으로 작은 걸 만들어 봤다!
모델은 펄 해적선이고 188 pcs 짜리다.
얘는 뭔가.. 예전 대항해시대 2를 하면 주인공에게 처음 주는.. 왠지 타고 나가서 조금만 지나면 역병이 생겨 죽을 것 같은 그런 허접함이 느껴지는 해적선이다...
(레고가 허접하진 않다. 이따 하단에 설명..ㅎ)
박스는 작으면서 일단 빨간색 선장이 매우 매력적이다.
세상에나 작은 배에 빨간색 제복의 선장이라니!!
부품을 까 보면 별로 없다. 설명서도 저거 한 페이지가 전부인데 6세 아이가 만드는 것은 분명 어려울 듯 싶으나 30대가 넘은 아들 장난감이라고 사주고 혼자 조립하는 나(!?)에겐 매우 쉽다.ㅋ
배의 사이즈는 대략 20cm 정도 된다.
중국 레고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일단 이 녀석도 레고의 페인팅은 훌륭하다 물결 모양이 전사지나 스티커가 아니라 페인트로 되어있으며 도색이 잘 되어있다. 결코 허접하지 않다.
갑판 앞에 포를 다니까 갑자기 북한의 고속정이 생각난다. 배는 작은데 함포는 거대한....
(물론 북한 고속정은 앞에 구식 포를 다고 있진 않다.. 다만 선박의 크기에 비해 큰 미사일을 쓴다.)
이 녀석의 상단 함포는 돌아가지 않으니 함포 한방 쏘고 빠르게 붙어서 백병전을 해야 할 듯하다.
완성!
백병전을 할 수 있게 미친 듯이 웃고 있는 레고 선원을 줄에 달아서 선박에 붙었을 때 뛰어들도록 했다.
그래 봐야.. 선원 3명에 선장이라 그냥 아프리카 해적마냥 지나가던 동내 상선이나 털 것 같지만..
빨간 제복의 선장이다. 더군다나 얼굴도 멋있게 생겼다. 이 선장이 킹 오브 더 씨 해적선에 더 어울려 보인다.ㅎ
안타깝게도 선장이 조타수까지 한다. (돈 없으면 해야지 뭐 별수 있나..)
그래도 나름 해적선이라고 앞에 해골 머리는 있다.ㅎㅎㅎ 배가 작아서 그런가.. 0_0;;
가격이.. 만원이 안 되는 배였는데 상당히 만족스럽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중국 레고와 정품레고와 뭐가 다른지 비교한 글이나 좀 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