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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iot Oct 12. 2015

테슬라 모델S 사용기

#6 17000 마일을 넘어서면서 느낀 점 그리고 7.0 소프트웨어

17000 마일 기념

작년 12월에 차를 인수한 이후 거의 10개월만인 오늘 17000 마일(27358km)을 넘어섰다. 한국에서 아반떼 HD 새차를 뽑아서 4년동안 3만 km 정도 탄 걸 생각하면 미국에 와서 특히 테슬라 모델S를 사고 나서 참 많이 탄 것 같다. 그동안 별다른 큰 문제없이 미국 곳곳을 Gas 걱정없이 마음껏 다닐 수 있어서 참 행복했었다.

(덕분에 2년된 CR-V는 이제 11000마일정도이고, 테슬라 산 이후에는 2000마일도 안 탄 것 같다.)


오늘은 여러가지 기존 사용자들의 이야기와 숫자 이야기들을 한번 해보고자 한다.

집이 회사에서 멀지 않아서 하루 통근 거리는 왕복 30마일정도이고, 이전에 이사오기 전에는 하루 10마일정도 통근거리였던 것 치고는 상당히 높은 마일리지를 기록한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다른 테슬라 소유자들에 비하면 나는 평균에도 못 미치는 낮은 마일리지이다. 

World’s Highest Mileage Tesla Model S Hits 120,000 Miles, Still Going Strong
(
2012 Tesla Model S)

위의 기사에서 보면 2012년에 테슬라 모델S를 구매한 사용자가 지난 5월에 12만 마일을 기록했다고 한다. 

그리고 노르웨이에서 테슬라 모델S 사용기를 잘 올려주는 Bjørn Nyland (https://www.youtube.com/user/bjornnyland) 도 이미 10만 km를 넘어선지 오래되었다. 그리고 차를 인수한 이후에 미국 동서 횡단을 하는 Cross Country Trip을 하는 사용자도 많이 있는 걸 보면 큰 잔고장 없이 오래 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테슬라 Cross Country Trip

http://be-jouled2014.blogspot.com/

http://crosscountrytesla.blogspot.com/

http://www.teslamotors.com/customer-stories/cross-country-trip

http://jalopnik.com/they-drove-a-tesla-from-la-to-new-york-in-a-record-58-h-1699782187


필자도 현재 미국 서부에서 동부로 횡단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아직 아들이 어려서 계획은 좀 미루고 있지만 2년뒤 아들 여름방학을 이용해서 한달여 미국 전체 주를 돌아보는 가족 여행을 가볼려고 한다.

2016년 테슬라 Supercharger 예상분포 (http://www.teslamotors.com/supercharger)

위의 그림처럼 2016년까지 테슬라는 미국 거의 전체를 커버할 수 있는 Supercharger를 계획중이다. 이 인프라를 바탕으로 쉽게 미국 횡단 여행이 가능하리라 본다. 현재 필자가 계획중인 것은 미국 산호세를 출발해서 남쪽 루트를 따라서 애리조나, 뉴멕시코, 텍사스, 루지애나, 플로리다를 거쳐서 조지아, 테네시, 펜실베니아, 뉴욕, 인디애나, 미시간, 미네소타, 아이오아, 사우스 다코타, 와요밍, 몬타나, 워싱턴, 오레곤을 거쳐서 다시 캘리포니아로 돌아오는 여행을 해 볼려고 열심히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렇게 횡단을 해도 곳곳에 테슬라 충전 인프라와 서비스 센터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Gas 비 걱정없이 쉽게 미국 전역을 다 여행할 수 있다.


그리고 이번 달에 새로 업그레이드 되는 Tesla Software V7.0에는 기존에 업그레이드 된 TACC(Traffic-Aware Cruise Control)이외에 Auto steering 기능도 추가가 되기 때문에 고속도로에서 이제 발과 손이 다 자유롭게 자동운전을 즐길 수 있어서 즐겁게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Tesla Software Version 7.0 

(http://my.teslamotors.com/forum/forums/new-firmware-70-release-notes)


- Tesla Autopilot (http://www.teslamotors.com/models)

- Tesla Software version 7.0 (http://www.teslarati.com/leaked-video-of-tesla-firmware-7-0/)

- Tesla Software version 7.0 (http://gas2.org/2015/08/28/tesla-version-7-0-with-autopilot/)


오늘 Elon Musk가 다음과 같이 자신의 Twitter에 이번주 목요일에 7.0 이 업데이트 될 거라고 예고를 했네요. 빨리 업그레이드해서 테스트해보고 싶네요.

Some exiting news this week: Tesla Version 7 software with Autopilot goes to wide release on Thursday!
- Elom Musk (@elonmusk) - October 10, 2015

7.0이 이번주에 업데이트 되면 그와 관련해서 다시 자세한 리뷰를 할 예정이다.


여행

우리 가족은 여행가는 것을 좋아해서 사실 마일리지가 높은 것도 그동안 미국 곳곳을 많이 돌아봐서 그런 것 같다. 앞으로 이곳에 여행기들도 테슬라 사용을 중심으로 올릴 예정이지만, 현재까지 다녀온 장거리 여행은 아래와 같다. 물론 이것들은 주로 1500마일 이상의 장거리 여행이고, 이 외에도 500-1000마일 정도 되는 근교에 있는 요세미티 국립공원 같은 곳에 여행도 많이 다녀왔다.


- 미국 서부 여행 (1번 국도, LA, 라스베가스) - 12/25/2014 - 1/1/2015 (1800마일)

- 미국 서부 여행 (데쓰밸리, 팜스프링, 샌디에고, LA) - 4/4/2015 - 4/11/2015 (1600마일)

- 시애틀, 밴쿠버 여행 - 5/15/2015 - 5/24/2015 (2200마일)


이 여행들을 다녀오면서 곳곳에 테슬라 supercharger도 잘 되어있었고, 숙박하는 호텔등에도 테슬라 전용충전기가 설치된 곳들이 많아서 충전 걱정은 없이 여행을 잘 다녀왔다. 자세한 것은 각 여행기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간단한 숫자들


17000마일을 달릴 동안 가끔 ChargePoint에서 유료로 충전을 한 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무료로 충전을 하였다. 지금까지 충전에 쓴 돈은 10불도 채 안될 것 같다.

보통 테슬라와 많이 비교되는 BMW 5 시리즈나 벤츠 E 시리즈의 연비가 25마일/갤런 정도라고 하면 680갤런 정도를 그동안 절약한 것이다. 현재 프리미엄 Gas의 가격이 갤런당 3불정도 하니까 그동안 2,040불을 Gas비에서 절약한 셈이 된다. 그리고 5000마일 정도마다 엔진오일을 갈아야 되는 Gas차의 경우 평균 100불정도 엔진오일 갈 때 비용이 발생하니 3번정도 엔진오일 가는 것을 절약했으니 300불을 추가 절약한 것이 된다.

현재 17000마일을 타면서 Gas 차에 비해 2300불정도 절약을 한 것 같다. 앞으로 이렇게 17만마일을 탄다면 23000불정도 절약할 거 같고, 물론 그 이상도 탈 수 있으니 여러모로 절약효과는 큰 것 같다.

하지만 차 값이 원래 비싸기 때문에 아직 게산기를 두드려보면 크게 경제적이라고 생각은 들지 않지만, 어차피 이런 계산기를 두드리는 것 말고 그 이상의 계산할 수 없는 행복함과 만족감을 주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충분히 만족하면서 타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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