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 또 써야 한다
소위
쓰고 또 써야 한다.
미친 듯이 써야 한다.
팔고 또 팔아야 한다.
미친 듯이 팔아야 한다.
만들고 또 만들어야 한다.
미친 듯이 만들어야 한다.
내가 무어든
무슨 일을 하든
그저 하고 또 해야 한다.
그 당연한 진리 앞에서
엉덩이에 진물이 나고
다리에 쥐가 나고
팔목이 퉁퉁 부어도
우리네 삶은, 노동은 성스럽다
글쓰기도 노동과 다르지 않다.
쓰고 또 써야 한다.
오늘도 글로 성실한 번데기를 만들어 입는다.
희망을 품은 애벌레가 되어
애벌레 기둥을 허물고
그보다 높이 비상할 글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