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우연한 만남, 강렬한 여운

킬라니(Killarney, ON) 여행

by Elizabeth Kim

토론토에 살면서 오랫동안 가봐야지 하면서 못 가본 곳이 있었다. 다름 아닌 킬라니 주립공원(Killarney Provincial Park)과 킬라니 마운틴 라지(Killarney Mountain Lodge)다! 한국에서 돌아와 두 달 사이에 두 번이나 다녀올 줄 누가 알았겠나. "여정의 욕구(Desire for Journey)"가 아니었음 난 또 생각만 하고 있지 않을까.

https://www.desireforjourney.com/


써드버리로 가는 하이웨이 69번에서 637로 바꿔 들어오면 공원까지 양옆으로 나무와 풀 등의 자연 말고는 볼 수 없는 한 시간의 여정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킬라니 주립공원을 지나 쭉 끝까지 오면 작은 마을 "킬라니"가 나온다. 인구가 약 400명밖에 안된다. 공원 트레일을 걸을 생각으로 간 곳이라 마을에 대한 기대가 없었다. 그러나, 무심코 갔던 식당에서 우린 이 마을에 대한 매력을 느끼게 됐다. 한 곳에 두 개의 식당이 있다. 하나는 약간 포멀한 "The Anchorage," 또 다른 하나는 캐주얼한 "Sporto's." 둘 다 괜찮다.


https://sportsmansinn.ca/dine



그리고, 특별한 추억을 만든 킬라니 라지에서의 경험을 소개한다. 라지에 들어서면, 통나무로 만들어진 여러 건물들을 볼 수 있다. 나무의 편안함과 안정감이 느껴져 입구부터 기분이 좋았다. 수속 후 방 입구에 오니 캐나다를 대표하는 의자가 방 앞에 놓여 있다. 날씨도 화창해 정말 더없이 좋았다. 다음날 아침, 킬라니 마운틴 라지안에 있는 식당 중 Main Dining Room에서 식사를 하며, 사는 이야기를 풀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라지 건물들을 둘러보다 보면 Canada House 옆에 놓칠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세계에서 가장 큰 페들(Paddle)인 "The Big Dipper"다. Killarney라는 곳은 1820년에 만들어졌고, 2020년에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2018년에 설계를 시작으로 2020년에 완성했으나, 세계 전역을 강타한 팬데믹으로 2021년에 시공식 날짜를 변경했다.



20240618_080656.jpg


인생에서 가끔은 특별한 인연을 만난다. 바로 특별한 인연이 될 사람을 킬라니 라지에서 만나게 될 줄은

정말 꿈에도 생각 못 했다. 그는 바로 "The Big Dipper"의 주요 설계자이자 조형물을 만든 "Mike Ranta"다. 너무 신기하고 재밌는 일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그의 에너지에 매료당했다. 지금도 그의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과 넘치는 열정에 큰 박수를 보낸다. 마이크는 미국 리얼리티 쇼인 "Alone"에 내년에 출연한다고 한다. 2024년 현재 시즌 11이 방영 중이다.


여행을 하다 보면, 일상에선 만나지 못할 사람들을 간혹 만날 때가 있다. 함께 나누는 대화가 다르고

소통의 주제 또한 다르다. 잠깐이지만 마이크와 나눈 소통은 분명 나에게 큰 임팩트와 인사이트를 주었다.



https://www.ontarioparks.ca/park/killarney

https://killarney.com/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