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ke Superior
여정의 욕구 프로젝트는 여정을 통해 당신의 삶을 돌아보고 쉬어보는 시간을 갖자는 취지로 시작되었다. 삶을 돌아보는 방식의 질문에서 공간의 이동을 모토로 하고 있다. 그렇게 5대호 여행은 시작되었다. 5대호 중 이 글에선 세계 최고 담수호 북미 최대 호수인 슈피리어 호수 방문기를 써 보려 한다.
올해 슈피리어 호수를 세 번 다녀왔다. 슈피리어호수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와 미국의 세 개 주인 위스콘신주, 미네소타주, 미시건주. 이렇게 네 개의 주를 접하고 있는 세계 최대 담수호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쑤세모리에서 출발해 슈피리어호 탐험을 시작했다. 쑤세모리(Sault Ste. Marie)는 캐나다와 미국에 각각 같은 이름의 도시로 존재하는 도시다. 캐나다와 미국의 국경을 사이에 두고 양국 간 국경 가까운 도시가 쑤세모리인 것이다.
캐나다 쑤세모리를 출발해 와와(Wawa)까지의 일정을 마쳤을 뿐이다. 정확히는 계산이 되지 않지만 약 15분의 1만큼 본 것 같다. 드라이브하며 보는 호수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하다. 쑤세모리에서 드라이브해 북쪽으로 약 40분을 올라가다 보면 Chippewa Falls 폭포가 하나 나온다. 캐나다를 대표하는 그룹 오브 세븐(Group of Seven)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다. 별 기대하지 않은 곳에 잠시 정차했었다가 너무 좋아 한참을 보낸 곳이며, 첫 방문에서 너무 좋아 흥분하다 빠져 죽을뻔한 곳이다.
드라이브하며 양쪽으로 나오는 호수의 풍경은 그야말로 이것이 호수인지 바다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크고 멋있다. 조금 더 올라가면 애플 프리터(Apple Fritter)로 유명한 Voyageur's Lodge and Cookhouse가 나오는데 애플 프리터로 아주 유명한 세인트 제이콥(St. Jacob)에서 파는 것과 크기도 맛도 다르다.
다음으로 간 곳은 뷰가 좋다는 아가와 베이(Agawa Bay) 전망대와 슈피리어 호수 방문 센터(Lake Superior Provincial Park Visitors centre). 방문센터에는 박물관 비슷한 조그만 센터가 있고 센터 뒤에 펼쳐진 페블비치(Pebble Beach)가 있다. '평화가 따로 없구나'를 외치며 한참을 놀 수 있는 곳이다. 아이들과 평온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니 와서 시간을 보내보자.
와와(Wawa)까지 가면 캐나다 구스의 상징 조형물을 볼 수 있다. 사진은 못 찍었지만 인상 깊었던 곳이다.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올드 우먼 베이(Old Woman Bay)다. 이름이 인상적이라 들렀고, 피크닉을 위해 잠시 들렀다. 오대호라는 대자연을 맛보기 시작했다. 자연의 경외감과 위대함을 어찌 다 알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