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지 토론토: Finge Toronto
캐나다에 돌아오면 문화 예술 관련 분야에서 봉사하며 살겠다고 다짐했었다. 지금까지 세 분야에서 봉사를 했다. 소극장 문화예술인들의 축제인 토론토 프린지 페스티벌 경험을 적어본다.
2024년 7월 3일부터 14일까지 열린 토론토 프린지 페스티벌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했다. 올해, 홈스테이 봉사자로 참여하여, 여러 아티스트와 함께 우리 집에서 그들의 열정과 창의성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가졌다. 토론토 프린지 페스티벌은 매년 여름, 다양한 연극, 뮤지컬, 드라마, 댄스, 스토리텔링 쇼, 스탠딩 코미디 등을 선보이는 축제다. 전 세계에서 모인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기회다. 올해는 토론토 소재 16개의 소극장에서 78개의 공연이 있었다.
홈스테이 봉사자로 참여하기 위해서는 사전 준비가 필요했다. 먼저, 봉사자로 신청한 후 두 명과 인터뷰를 했다. 합격 후 참가 아티스트들과 매칭 작업을 거친 뒤 세 명의 아티스트를 맞이하게 되었다. 밴쿠버에서 왔고, 한 명은 기획사를 운영하고 있는 대표로 시나리오부터 모든 제반 작업을 하는 Blair Moro, 그리고 나머지 둘은 아티스트인 Isabella와 Paulina다. 모두 성격도 좋고 활발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친구들이었다. 무엇보다 젊어서 보기 좋았다.
페스티벌 기간 동안 세 개의 공연을 봤다.
1. 우리 집에 머무르는 친구들이 하는 "Cabaret of Murder"
2. 액션 코미디인 "Escape from Toronto"
3. 스탠딩 스토리텔링인 "The First Jew in Canada: A Trans Tale"
두 번째 공연을 본 후 내가 몸담고 글을 쓰고 있는 미디어 신문에 추천글을 써 한국 분들에게 축제에 대한 정보도 주고 아티스트들에게도 도움이 되고자 했다.
https://cknnews.net/article/1849?keyword=1849
가까운 지인들과 한국에서 워홀과 유학 온 학생들을 초대해 이 친구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었으면 하는 마음에 나와 남편은 바비큐 파티를 열었다. 음식과 음료, 바비큐를 준비했고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게임도 준비했다. 15명 모두 인종과 생김새는 다르지만 한마음으로 즐긴 하루였다. 이런 교류를 통해 새로운 시각을 얻고, 예술에 대한 이해와 보람도 느낄 수 있었다.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이 되었을 것이라 믿고 있다.
토론토 프린지 페스티벌에서의 홈스테이 봉사는 내 인생에서 매우 특별한 경험이었다. 예술과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참여했던 이 봉사는 단순한 숙소 제공을 넘어, 서로의 문화를 나누고 예술을 향한 열정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참여하고 싶고, 이런 경험을 통해 세상을 넓게 보는 기회를 다른 사람들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