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진경 Jul 07. 2022

<유방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출간 이벤트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안녕하세요? 브런치 독자 여러분, 오늘은 저의 유방암 에세이 <유방암, 잘 알지도 못하면서>가 출간된 지 일주일 되는 날입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사랑해주신 덕분에 예약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고, 출간 5일째 되는 날 건강, 취미 분야에서 주간 9위에 랭크되는 영광을 안게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기쁜 것은 어제 드디어 브런치 책방에 저의 책이 등록되었다는 사실이에요. '작가님의 책이 브런치 책방에 등록되었습니다.'라는 문구가 브런치 알람에 뜬 순간, 오랫동안 기다려온 꿈이 이뤄진 것 같아 기뻤습니다. 브런치 작가로 시작한 덕분일까요? 저는 지금도 브런치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갖고 있고, 앞으로도 브런치에 글을 쓰는 순간이 가장 행복한 것은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출간하고 일주일 동안 많은 일로 정신없이 바빴습니다. 출간 소식을 듣고, 오랜 만에 연락을 주신 지인 분을 비롯하여 페이스북에 출간 소식을 알리면서 그동안 연락이 끊겼던 제자들로부터 응원의 메시지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분들로부터 축하와 응원을 받았고, 전화와 만남이 이어지면서 하루 하루가 금방 지나가곤 했습니다. 추천사를 적어주신 분들과 소통하던 작가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책을 보내드렸는데, 그보다 더 감동적인 말로 응답을 해주시어 감사 인사를 드리기에도 부족한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꿈이 현실이 된 반가운 소식도 있습니다. 제 이름이 적힌 책이 교보문고 광화문점 평대에 놓인 것을 보고 돌아온 날, 그 현실이 믿기지가 않아 구름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너무 신기해서 한참 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책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왔던 그 날의 기억이 떠오릅니다. 

교보문고 광화문점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교보문고 잠실점에 가서 건강 분야 신간에 놓인 책을 보고 왔습니다. 가족과 함께 가니 기분이 또 새로웠는데요. 다섯 살 아이에게 "엄마 책이 나왔어."라고 자랑도 하고, 친정어머니와 남편과 딸과 함께 다같이 인증사진도 찍어보았어요. 사실 책이 처음 나왔을 때, 저는 이미 원고를 너무 많이 봐서인지 감흥이 덜했는데 저희 친정 어머니가 책을 쓰다듬으며 눈물을 펑펑 흘리셨어요. 그리고 아직까지도 마음의 준비가 안되셔서 책을 읽지 못하셨어요. 그래서였을까요? 서점에서 책을 보는 엄마의 표정이 마냥 밝아보이지는 않았어요. 엄마에게 여쭤보지는 않았지만, 유방암에 걸린 딸이 펴낸 책을 서점에서 만났을 때 엄마는 어떤 느낌이셨을까요?


 서점을 떠나기 전 요리 책들 사이에 덩그러니 놓인 저의 책을 쓰다듬으며, 여기서 새로운 주인을 기다렸다가 좋은 독자님과 만나길, 마음 깊이 응원해주었습니다. 이제 책은 제 손을 떠났고, 앞으로 책은 자신의 길을 가겠지요.

교보문고 잠실점 


 하지만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에요. 막상 출간을 하고서 덜컥 겁이 났거든요. 나보다 더 힘든 치료를 받는 분도 많을텐데.. 혹시 나의 글이 엄살처럼 느껴지진 않을까, 의도치 않게 나로 인해 상처받는 분이 계시진 않을까.. 이미 치료를 끝내신 분들께도 내 글이 도움이 될까.. 이런 여러가지 생각에 며칠동안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프롤로그에 저의 마음을 담긴 했지만 책으로 세상에 나오니 책이 주는 무게감이 생각보다 더 저를 짓눌렀고, 엘라라는 이름으로 브런치북을 낸 것과 강진경이라는 이름으로 책을 냈을 때의 부담감은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급기야 저같은 소심쟁이가 어쩌자고 이런 일을 저질렀나... 한없이 작아져서 책이 베스트셀러에 올라도 그 기쁨을 마음껏 누릴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어제 저의 고민을 듣고 여러 소중한 지인들이 그런 저의 마음을 다독여주시고, 위로해주셨습니다. 고통의 무게는 주관적인 것이니, 너무 염려하지 말라고 토닥여주셨어요. 누군가에는 가벼운 짐도 누군가에는 죽을 만큼 무거울 수 있다고요. 또 이제 저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였으니 이제부턴 신께 맡기고, 있는 그대로 진심을 담아 지금처럼 한다면 저의 진심이 말하지 않아도 전해질거라고요.


 그제서야 저는 숨통이 조금 트이는 것 같았어요. 누군가 나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진심을 느껴준다는게 이렇게 큰 힘이 된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고요. 특히 다른 작가님도 책을 낼때 두려움과 걱정이 있으셨다는 말씀을 듣고 많은 위안을 받았어요. 저보다 더 힘들었던 작가님도 그런 과정을 거치셨다고 하니, 왠지 조금 안심이 되었다고 할까요.


 비로소 파도를 타듯 출렁이던 마음이 안정을 찾을 무렵, 새로운 소식이 들려왔어요. 예스 24 건강 분야 메인과 알라딘 건강 분야 '내 몸을 위한 책'에 제 책이 노출되었고, 네이버 책에서도 '베스트셀러'표시가 붙었다고요. 제가 고민하고 걱정하고 있을 때, 저의 책은 묵묵히 제 갈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하니 얼마나 기특하고 대견한지요. 책에서는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써놓고, 현실에서는 막상 또 그러지 못하고, 걱정과 불안으로 행복한 순간들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저를 돌아보게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제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걱정을 하기 보다는, 지금은 수고한 제 자신을 칭찬하고 보듬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다시 저의 책을 응원하고, 제 책이 좀 더 많은 분께 닿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브런치에서 작은 이벤트를 준비했어요. 브런치 구독자분들 중, 제 책이 필요하신 분은 아래 '서평단 신청하기'를 클릭하여 신청해주세요. 5분을 선정하여 제 책을 선물로 보내드릴게요. 당첨되신 분들은 수령 후 10일 이내, 온라인 서점 1곳, 개인 SNS 1곳에 책 사진과 함께 후기를 남겨주시면 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서평단 모집 이벤트>

1. 모집 기간: 2022년 7월 7일(목) - 2022년 7월 10일(일)

2. 모집 인원: 5명 (저자 친필 사인본 증정)

3. 발표: 2022년 7월 11일(월) 개별 연락 

4. 참여 방법:  서평단 신청하기 클릭 

5. 서평단 활동:  

- 개인SNS(네이버 블로그, 브런치, 인스타그램 중 1곳 선택) 업로드
- 온라인 서점(YES24/교보문고/알라딘 중 1곳) 리뷰 등록


* 제 이야기가 궁금한 분은 아래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통해 만나실 수 있어요.

<예스24>

유방암, 잘 알지도 못하면서 - YES24


<교보문고>

유방암, 잘 알지도 못하면서 | 강진경 | 북테이블 - 교보문고 (kyobobook.co.kr)


<알라딘>

알라딘: 유방암, 잘 알지도 못하면서 (aladin.co.kr)



* 저와 일상을 공유하고 싶으신 분은 SNS친구가 되어주세요!

<인스타그램>

강진경(@ella_book1004)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블로그>

엘라의 글쓰기 공간♥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매거진의 이전글 드디어 제 책이 출간되었어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