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우리 가족은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 인증센터에 도착했다.
국토종주 그랜드슬램이라는 자전거여행의 마침표를 찍었다.
2019년 8월에 시작한 자전거 여행을 완성한 것이다.
우린 평소 자전거를 즐겨 타던 사람도 아니었고, 모험 여행에 큰 관심이 있던 사람은 더더욱 아니었다.
나는 개인 자전거도 없었다.
그랬던 가족이 어떻게 1853km라는 거리를 자전거로 여행할 수 있었을까?
혼자도 아니고 어른들만도 아닌 초등 2학년 4학년 아들들과 아빠 엄마가 함께 한 마음이 되어야만 가능했던 여행이었다.
초등생이었던 아들이 중학생이 되는 동안 자전거 여행을 하며 쑥쑥 자란 이야기.
소심하고 남에게 의지만 하던 엄마가 대학원에 입학하기까지 마음 성장 이야기.
묵묵하고 책임감 있는 아빠와의 소통 이야기.
자전거 여행을 통해 가족 모두가 성장한 그래드슬램 이야기를 지금부터 시작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