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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회사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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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엘라 Oct 14. 2019

달이 나를 끌어당긴 것이 분명해

오늘 내 컨디션은 달 때문이야.

매일이 쉽지 않다는 사실쯤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어


그렇지만 매일을 다시 살아가고자 하는 것은

아마도 약간의 희망 조금이 삶에 들어가기 때문이겠지


몸이 뻐근하고

어깨가 결리고 

목이 결리는 그런 날


머리가 복잡한 날을 살아가는데

이런 걸 무기력이라 말할지 모르겠어


삶의 무기력은 어디서부터 오는 것인지

오늘 같은 날은

그냥 햇빛냄새 나는 이불에 누워

하루종일 잠을 자면 어떨까 생각해


어쩌면 오늘 보름달이 떠서

중력의 작용으로 

몸이 더 무거운 걸지도 모르지


오늘 내 컨디션은 달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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