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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엘라 Feb 26. 2020

재택근무자의 생각노트

재택근무를 하다보니 이런 생각 저런 생각


재택근무를 시작하고 이틀째 밖으로는 한발자국도 나가지 않았다.

, 잠시 나갔다면 쓰레기를 버리기 위한 정도랄까.


코로나가 확산되고 가장  걱정은 경제걱정이었다. 경제가 무너져 새로운 국면의 문제가 찾아오면 어쩌나 하는 걱정과  다른 걱정이 있다면 서로가 무분별한 혐오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는 정말  살아가고 있는 것이 맞을까, 여전히 우리는 고민을 너무 짧고 단순하게 하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고민을 해보았다. 혐오보다  나은 마음을 품으며 살아갈  있을텐데 우리는 어쩌다 혐오를 쉬이 하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여전히 우리가 누군가를 탓하며 사는 것보다 조금  위할  있는 사람이 위하며 살아가는 것이  나은 삶을 만들어간다고 믿는다. 판타지 같은 꿈일지 몰라도 여전히 나는 이상주의자임을 인정한다. 직장생활을 다시 시작하고  문제를 다시금 인정하게 된다.  또한 어느날  또한  거짓이리라, 세상은 그렇게 돌아가지 않는다 말할지 몰라도 지금 이순간 만큼은  만큼 문제를 가장  해결할 방법은 없다고 믿는다.


 되어가는 공동체는 그런 것이  되어가기에 그렇다. 믿어줄거라면 그냥  믿어주는 ,  사랑해주는 . 애매하게 주지말고 제대로 줘보는 .  만들어가는 사회는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코로나로 인해  기업은 새로운 시도들을 하고 있다. 어떤 기업은 재택근무를 시작하고 어떤 기업은 대체 인력을 대비하는 방안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리스크 관리를  방법을 고민한다. 당장 우리 회사만 해도 재택근무를 일주일간 시작했다. 사실 얼마나 길어질지 장담할  없다. 길어지게 되면 그것대로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재택근무를 다른 회사보다 일찍 결정한 리더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사실 직원을 믿어주는 것은 하늘에 별따는 것만큼 어려운 인듯하다. 우리는 서로를 믿어주지 못하는 사회 살아가고 있으니 통제하지 못하는 두려움으로부터 리더들은 직면하기를 택한 것이다. 사실 이만큼 고민하지 않았을  있지만 분명한건 그리 간단하게 결정하기는 어려운 사안이었다. 그냥 직원으로서는 마냥 좋다 말할  있어도 누군가의 어려운 선택에 대해 가벼운 반응으로 응하고 싶지 않다.  누군가는 가볍게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이 그런 생각을 하느냐,  속는거다. 말할지 몰라도 나는  기업 대표들의 진정성을 비난하고 싶지는 않다.


강의를 하던 어떤 , 이런 말을 했었다.

 기업의 대표님들 중에  직원이 잘못되기를 바라는 대표는 없어요. 분명 정말 못된 사람이 있을  있겠지만 제가 만난 대표님들 중에 그런 분은 없었어요.  해주지 못하는게 아니라 어떻게 해주는게  해주는 건지  모르고 돈도 많이 주고 싶어도 회사라는 조직이 생각보다 그게 가능하지 않아요.” 대표를 다른 입장으로 만나면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직원이 보는 대표와 대표의 옆에서 일을 수행하며 만나는 대표는 다르다. 우리는 머지 않아 대표와 같은 고민을 할지 모르니 한걸음 물러서서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그래서 오늘 밤은 그런 다짐을 해본다.

 믿어주고 사랑할 .  생각에 갖혀 주변을 가두지 않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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