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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개같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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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엘라 May 11. 2020

인생 성장통을 겪는 중입니다.

보내야 할 것은 보내고 넘어가야 할 산은 넘어가야 할 때이니까


성장통을 겪는 중 입니다.


그런 때라 그런 아픔도 겪는거다 말하는 주변 소리가 밉기도 하지만 그런 때라 이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 듯 합니다.


그래서인지 몸이 쉬지 못했다고 아우성을 치듯

허리에 골병이 들고 얼굴 피부에 건선이 생기고

이것저것 병을 달고 살아 두 달을 넘게 힘들었던 것 같아요.


이제야 몸과 마음을 챙기는 중이에요.

잠시 멈춰 돌아보니 저 성장통을 겪는 중이더라고요.

한뼘 어른이 되어가는 중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동료들을 보내야 했는데 그렇게 애쓰고 참던 마음이 터져버렸는지 얼굴에 웃음이 점점 사라지고 에너지도 공기 빠지듯 빠져버렸어요.


애쓰는건 그리 좋은 일이 아닌 것 같아요.


분명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애쓰다보니 그런 것보다 자꾸만 비교하게 되고 내 위치를 자로 재게 되더라고요. 삶의 패턴이 바뀐 것도, 매일 저녁마다 꽉찬 미팅도 아직 적응하는 중인 것 같습니다.


다 티나는 스타일이라 그냥 힘든걸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힘든건 힘든거니까요.


나는 어디쯤 있는지, 나보다 잘하는 사람들이 밉기도 했고요.

지금 일들을 제대로 못하는 것 같아 위축되고 스스로를 채찍질하기 바쁜 시간을 보냈네요.

이런 날들은 정신을 못차리고 내가 어디에 있는지조차 잊어버리게 되는것 같아요.


아차 싶은 성장통을 기록하고 싶어 이곳에 남깁니다.

성장하고 있는 내 사업과 직장에서 새롭게 마주하고 있는 프로젝트들.. 혼자 전부 해야한다는 생각에 괴롭지만 애정과 프라이드 모두를 가지는 시간입니다.


내가 나를 응원하지 않으면 누가 나를 응원할까 싶은 밤이에요.

그래서 내가 세상에서 가장 큰 내 편이 되어주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 밤에 기도하다 펑펑 울고 위로를 받으며 기록을 남겨봅니다.


감정에 솔직한 것이 건강해지는 방법이라 해서요.

모두 안녕히 주무세요.

5월 새벽 1시 잠자기 전에 쓰는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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