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은 가장 빠른 성장의 방법
“선생님, 정말 고맙습니다. 혼자 많이 헤매고 있었는데 이번강의가 저에게 혼자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었어요. “
나는 내 강의가 용기를 주는 강의였으면 좋겠다.
혼자 할 수 있다는 자신에 대한 믿음과 아주 조금이지만 내가 해낼 수 있다는 용기를 심어주는 것이 내가 해야할 일이라 생각한다. 컨텐츠 주제와 내용은 항상 동일하기에 더 쉽게 슬럼프에 빠지기도 하고 강의를 하다 중간에 말을 멈추고 싶기도 하다. 이런 시점의 내게 나는 이런 질문을 해본다.
강의를 잘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화려한 테크닉보다 진심이 담긴 강의가 아닐까.
말을 못하더라도 청중을 위한 마음이 전달되는 강의가 가장 좋은 강의라고 생각한다. 오늘 내 강의를 듣는 사람들이 단 1%라도 삶의 도움을 얻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강사인 내게 가장 큰 덕목은 그 자리를 지키는 태도이고 2시간을 나와 함께해주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시간을 만들어주는 마음이다.
나는 성실하지 못하고 꾸준함이 없는 사람이라 스스로의 덕목을 자리를 지키는 태도와 마음으로 정했다. 반복될수록 쉬워지기보다 더 어렵다. 반복될수록 문제점은 내 눈에 더 날서게 들어온다. 수강신청 현황과 피드백 갯수, 강의 평점, 신규 강의 요청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강생과 소통하며 오늘의 부족함을 더 발견하게 된다.
모든 강의가 나 스스로 만족스럽지 않고, 사실 대부분의 강의가 끝나고 아쉽다.
더 최선은 없었을까? 하는 질문이 항상 꼬리표처럼 따라온다. 오늘도 여전히 아쉽다. 짧은 시간을 더 잘 쓰는 강사가 되고 싶다는 한가지 욕심을 더 가져본다. 그 수많은 질문과 꼬리표들이 모여 다른 성장의 기록을 만들어낼 것을 기대하며, 강의가 끝난 후 독백을 끄적여 본다.
토요일 오후 6시 강의가 끝난 후 남기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