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엘라 Apr 19. 2023

부산 원도심 변화의 시작을 이끌다, 굿올데이즈 호텔

공간기획자의 콘텐츠 브랜딩 인사이트 스토리

굿올데이즈는 좋았던 옛 시절을 회상하며 쓰는 말로 '굿 올드 데이즈(Good old days)'의 줄임말이다. 언젠가 그리워할 그날이 될 오늘을 영원히 기억할 수 있도록, 오늘을 기록하는 여행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여행을 기록하는 호텔 굿올데이즈를 짓고자 했다. 부산에서 가장 번화했던 지역인 중앙동에 자리해 좋았던 옛 시절을 떠오르게 만든다.


굿올데이즈는 남포동과 자갈치 시장, 국제시장, 부평 야시장, 용두산공원과 40 계단 등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모두 도보권에 있어 부산의 옛 모습과 지금을 여행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또한 감천문화마을 그리고 영도의 흰여울 문화마을, 태종대 조금 멀게는 다대포 울숙도까지 서부산 관광의 중심에 위치해 접근성이 훌륭하다.



Info.

부산 중구 중앙대로 41번길 5

0507-1320-3278


POINT1.

아날로그 감성의 경험과 추억이 드러나는 공간

굿올데이즈호텔은 오래도록 중앙동의 한자리를 지키는 장소성을 갖으며, 시간과 기록이라는 컨텐츠를 세밀하게 풀어낸다. 호텔의 객실은 3,4,5층에 있으며 룸 01,02,03으로 구분된다. 모든 객실에는 굿올데이즈 굿즈와 연필을 비록해 큐레이션한 문구류가 진열되어 있다. 모든 투숙객에게 웰컴키트로 엽서를 제공하는데, 오늘 적은 여행의 감정과 경험을 먼 미래의 어떤 달로 보낼 수 있다.


객실에는 턴테이블이 비치되어 있어 LP판을 올리고 잠시 기다리는 여유 끝에 노래가 흘러나온다. 핸드드립 커피는 원두를 직접 손으로 갈고 필터를 통해 내리고 향을 음미한다. 객실의 요소 하나 하나가 아날로그적 느림의 미학을 깨닫게 한다.


출처 : 굿올데이즈호텔 인스타그램

Room1

들어오는 가득한 햇살과 샤워실의 나무창살이 매력적인 객실이다. 이른 오전부터 들어오는 햇살 덕분에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 방을 가득 채운다. 밝고 고요하며 잔잔한 분위기를 선호하시는 분들께 추천한다.


Room2

작은 공간이지만 굿올’데이즈만의 감성을 컴팩트하게 담은 객실이다. 전면이 통유리로 개방감과 동시에 창문을 바라보고 있는 일자형 데스크로 안정감을 느끼실 수 있다.  일상에서 벗어나 온전한 휴식을 취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한다.


Room3

차분하고 세련된 무드를 지닌 객실이다. 낮 뿐만 아니라 저녁에 그 가치를 더 느끼실 수 있다. 부산타워 야경과 함께 LP를 즐기며 여행의 기록에 집중해본다. 도심 속 나만의 공간을 느끼고 싶은 분들께 추천한다.



POINT2.

로컬 컨텐츠를 내부 깊숙히 담아낸 세심함


객실을 채우는 모든 요소들이 로컬과 연결된다. 중앙동 주책공사에서 큐레이션해 준 책, 중앙동 마크 커피의 추천을 받은 원두, 중앙동 좋은 차의 추천을 받은 찻잎, 사계춘 우롱차, 그 외에도 디퓨저, 배스 밤, 맥주, 치즈 큐브까지 모두 부산에 위치한 브랜드와 협업했다. 객실에서 로컬 제품을 경험해 본 투숙객들이 협업 업체를 방문해 소비하게 되는 지역 상생을 지향한다. 리셉션 옆 진열대에는 협업 로컬 업체를 소개하는 노포 소개 카드가 비치되어있다. 비치된 카드가 부산을 깊숙히 여행하는 가이드 북인 셈이다. 중앙동을 10년 가까이 터전으로 삼고 기획한 호텔 주인장의 브랜드 철학이 엿보인다.

출처 : 굿올데이즈호텔 인스타그램

POINT3.

여행객의 추억저장소로 만든 굿올데이즈 카페


부산 명소의 원하는 엽서 사진에 기록을 하고 원하는 날짜에 발송하는 서비스를 스테이 고객뿐만 아니라 1,2층의 카페를 방문하는 여행객에게도 제공한다. 비치된 굿올데이즈 굿즈인 필기류와 재치있는 스탬프, 마스킹테이프를 활용해 엽서를 꾸미다보면 이번 여행의 행복했던 순간들이 다시 한 번 떠오른다.


누군가는 1년 뒤의 나 자신에게, 누군가는 함께했던 여행 동반자에게, 누군가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여행의 순간을 보낸다.

출처 : 네이버 지도

굿올데이즈의 모든 음료와 디저트에서도 굿올데이즈만의 고민의 흔적이 느껴진다. 특히, 남포동 깡통시장에서 40년 가까이를 이어온 대보선식 흑임자를 사용한 '대보선식흑임자라떼'와 부평시장 40년 전통의 대보선식의 미숫가루를 사용해 만든 '대보선식미숫가루'는 오직 굿올데이즈 카페에서만 맛볼 수 있다.


고소한 타르트 베이스에 꾸덕한 크림치즈 크림을 더한 딸기타르트, 마카오식 에그타르트, 피칸이 듬뿍 들어가 고소한 피칸타르트, 스모키하고 산미가 없는 바스크치즈케이크. 모든 디저트 메뉴에서 굿올데이즈 카페만의 색다른 스토리를 연출했다.

출처 : 네이버 지도

굿올데이즈는 언제든 다시 찾고 싶은 정감있는 장소로 부산 중앙동에 뿌리 깊게 자리잡았다. 사라져가는 시간에 의미를 담아, 오늘을 기억하는 여행이 되길 바라는 '기록하는 호텔'. 영원히 기억될 '낭만'을 경험하며 감탄스러운 공간에서 하루를 머물어보는건 어떨까.


많은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자리잡고 있는 부산에 굿올데이즈만큼의 '특별한 스테이'를 제공하는 로컬 스테이가 지속적으로 생기길 바란다.



Tip. 스테이폴리오 굿올데이즈 예약하기

https://www.stayfolio.com/findstay/goodoldays-hotel


스테이폴리오 매거진 내 굿올데이즈 인터뷰를 본문 내 참고했습니다.

ellayeyoung@gmail.com

매거진의 이전글 수원 행궁동의 젊은 바이브는 우리가 책임진다, 공존공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