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체스키의 멘턴, 칩콘리가 에어비앤비 상장 후 남긴 소회
*아래 글은 칩 콘리가 운영하는 위스덤웰의 글을 번역한 것임 *
금요일 북클럽 | ‘일터의 현자: 신중년 되기’
Friday Book Club | Wisdom@Work: The Making of a Modern Elder.
최근 한 신중년아카데미(Modern Elder Academy, MEA) 동문이 왜 나의 최근 저서인 “일터의 현 (Wisdom@Work)” 출간 후 한 번도 리뷰를 하지 않았냐는 질문을 받았다. 솔직히 말하면, 지난주에 에어비앤비(Airbnb)가 기업공개(IPO) 전까지는 리뷰를 해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었다. 그래서 이참에 에어비앤비의 CEO인 브라이언 체스키의 사내 멘토로 보낸 지8년 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에 대한 나의 생각을 다시 정리해보려고 한다.
에어비앤비의 진화는 이 회사의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스쿨 출신의 창립자가 26세에 이 회사를 시작 했던 것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어느날 브라이언이 내게 연락해서 “호스피탈리티 업계의 민주화”를 위해서 자기 옆에서 도와 달라고 손을 내밀었을 때, 나는 에어비앤비가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감도 안 왔었고, 꼰대 마냥 밀레시얼 세대의 새로운 여행 방식이 절대로 주류화 될 수 없을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이 팽배했다. 비록 브라이언의 호기심 많고 선견지명이 있는 마인드에 감탄하긴 했었지만, 나랑 브라이언이 어떻게 호흡을 맞출 수 있을지는 그림이 잘 안그려졌었다. 24년 동안 내 회사에서 CEO로 일하다 21살이나 어리고, 업계에 대한 이해는 없고, 회사를 운영해본적도 없는 젊은이에게 보고를 – 물론 멘토링도 하겠지만 – 하게 되겠지... 내 수양아들보다도 어린 젊은이한테 첫 근무평가 리뷰를 받을 때 기분은 도대체 어떨까? 등 많은 생각이 들었었다.
우리는 주 15시간 동안 일하고 6개월 안에 귀속 될 주식 1만주 외에 어떤 보상 없이 함께 일하는데 합의했다. 그리고 내가 몇 개월 만에 일을 관둘 수도 있기 때문에, 우리의 업무 관계를 언론이 호도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내가 회사에 합류한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기로 했다. 혹시 내가 이 상황을 벗어나고 싶을 때 벗어날 수 있는 방패 막을 만들어 두었었다.
3주 안에 브라이언은 회사의 전반적인 전략과 리더십 개발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헤드로 내 직함을 추가했다. 이 일은 일주일에 15시간 근무로 될 일이 아니고, 오히려 하루에 15시간 일해야 하는 일이라고 했었는데도 브라이언은 “어쩔 수 없어요.” 라며 히죽 웃으며 넘어갔다. 마치 브라이언이 처 둔 거미줄에 뒤엉기거나 이 일을 단발적인 일로 여길지를 선택해야 할 순간이었다. 나는 전자를 택했다.
하지만 완전히 올인 하기 전에 나는 몇 가지 중요한 사실을 받아들여야 했었다. 나는 기술에 대해서는 1도 모르는데, 테크 회사의 전략 책임자가 된다는 것이 겁났었다. 나는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언어로 말하고 평균적으로 내 나이에 절반 정도인 직원들한테 둘러싸여 있었다. 내가 브라이언에게 여행 업계와 훌륭한 리더가 되는 방법에 대해 조언해 주었던 것처럼, 브라이언은 나에게 밀레니얼 세대의 여행 습관과 디자인 씽킹에 대해서 조언해주고 멘토링을 해주었었다.
곧, 나는 젊은이들의 세계에서 '신중년(Modern Elder)“라는 명성을 얻었다. 나는 그 안에서 지혜로운 만큼 호기심도 많았던 사람이었다. 나는 "공개 석상에서는 인턴으로, 개인적으로는 멘토”가 되어야겠구나 생각하고 에어비앤비 본사에서 멀지 않은 내 뒷마당 별장에서에서 매주 브라이언에게 피드백을 해주었다. 나는 이 역할에서 통과의례처럼 다음과 같은 기질을 필요함을 깨달았다.
진화해라. 나는 마음가짐을 기꺼이 바꾸고 더 이상 나한테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을 기꺼이 고쳐야 했다. 과거에 많이 했던 생각들 (CEO로서 8시간 교대제로 일하면 한명이 방 몇 개를 청소하는지 등)이 새로운 역할에서는 딱히 관련 없는 경우도 있어서, 모든지 호기심을 갖고 리드해 나가야 했다.
배워라. 초심자의 마음이 상쾌했다. 52세 나이에 새로운 이 역할에 성공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 살지는 않았었다. 나를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는 대신 주말마다 매 주 새롭게 배운 점을 메모하면서 나를 발전시키는데 주력했다.
협력하라. 젊은 직장 동료들은 DQ(디지털·디자인 인텔리전스)를 갖고 있었지만, 제가 이끌거나 소속된 모든 팀에서 제 EQ(감정 인텔리전스)가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 구글은 심리적인 안전감이 효과적인 팀 사이에서 가장 흔한 변수라는 것을 증명했고, 그래서 내 역할은 – 종종 서로를 못 이겨서 안달인 젊은이들로 가득한 – 팀에서 협업의 가치를 인식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상담해주어라. 지난 8년 동안 에어비앤비 직원 100여 명을 멘토링 했지만, 공식 프로그램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나 또한 멘토링을 해주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젊은 지도자들에게 자신감을 주는 '절친'이자 내 노하우(know-how)와 노후(know-who)를 통해서 그들을 위대한 곳으로 이끌어주는 ‘사서(지식과 네트워크의 산고에 의미에서)’ 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그 일을 시작한 지 몇 주 만에 브라이언은 내게 사석에서 “"우리는 당신의 지식을 보고 고용했는데, 우리가 얻은 것은 당신의 지혜였습니다." 라고 했다. 솔직히 2013년엔 그 차이를 생각해 본 적이 없었지만, '지식노동자'가 넘쳐 나는 요즘 세상에서 ‘지혜 노동자’의 역할을 필요로 하는 세상으로 날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단 하루도 생각하지 않는 날이 없다
이 책을 쓰고 MEA를 시작한 것은 우리가 파괴적 행동을 하는 것만큼 지혜를 중시해야 한다는 것을 재계가 인식할 수 있기 위한 나의 초기 노력이다. 스타트업 업계는 현명하지 못한 방해꾼들로 어지럽게 흩어져 있고, 우버(Uber)의 트래비스 칼라닉이나 위워크(WeWork)의 아담 노이만이건은 도중에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 사람들 곁에는 "신중년(modern elder)"의 존재가 곁에 없었던 것이다. 나는 브라이언이 특히 올해, 어떤 항해를 해 왔고, 이를 바탕으로 더 성숙한 리더로 거듭난 것 같아 매우 자랑스럽다. 에어비앤비에서 내가 할 일은 이제 다 한거 같고, 나는 MEA를 운영하면서 몇몇 다른 회사에서 신중년의 역할을 맡게 되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재미있게 읽으시길 바란다!
* 이 글은 아래 원문을 번역한 내용입니다.
https://wisdomwell.modernelderacademy.com/friday-book-club-wisdom-work-the-making-of-a-modern-elder